KB금융은 최고경영자 자리는 지난해 9월 말부터 현재까지 공석이었으나 오는 26일 주주총회를 통해 회추위를 가동해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회장선임이 속도를 낼 전망이어서 그 주인공이 누가 될지가 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것.
KB금융의 ‘최고경영자’ 자리는 지난해 9월 사임한 황영기 회장을 대신할 차기 회장후보로 강정원 은행장이 물망에 올랐으나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회장인선이 난항을 겪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26일 주총에서 회추위가 재구성돼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 차원에서 회장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회장 인선 구도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전까지 KB금융 회장으로 금융계 안팎에서 하마평이 무성했던 인사는 어윤대 국가 브랜드 위원장이었다.
하지만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 위원장은 이전까지 언급된 한국은행 총재와 KB금융 회장직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어 위원장의 경우 금융가 안팎에서 ‘금융전문가’로 통하며 한국은행 총재와 KB금융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이에 따라 KB금융의 회장 인선 구도는 '안개속'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어 위원장 등 이전까지 하마평 되던 인사 대신 ‘제3의 인물’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단 KB금융은 사외이사진부터 새롭게 구성했다.
지난 3일 이사회를 열어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이경재 전 기업은행장, 이영남 이지디지털 대표, 고승이 숙명여대 교수 등 3명을 추천했다. 전체 9명의 사외이사 중 3명을 교체하며 이사진 구성을 마무리 했다.
특히 회장과 함께 경영의 한축인 의장직을 누가 맡을지도 관심사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 최근 사임한 조담 교수 후임으로 이경재 전 기업은행장이 의장직에 오를 것이라는 조심스런 관측을 내놓고 있지만, 이것 또한 미지수다.
결론적으로 KB금융 ‘최고경영자’와 이사회 의장은 오는 26일 이후 그 윤곽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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