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반등, 33p 급등하며 1620선을 회복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3.20p(2.08%) 오른 1627.10p로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재할인율 인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석되며 지난 주말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동반 상승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이 5000억원 이상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는 등 지난 주 두바이홀딩스 디폴트 선언 루머로 급락한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기관, 프로그램이 각각 2600억원, 2253억원, 4838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5091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 264만주와 3조 3889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은행, 증권, 보험업 등 전 업종이 상승했다.

포스코가 상반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3.3% 올라 사흘만에 반등했고,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자동차, 한국전력, LG전자,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 시가총액상위 10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신한지주와 KB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가 2~4% 오르는 등 ‘두바이 루머’로 지난 주말 급락했던 은행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STX가 대우건설 인수에 포기 소식으로 6.7% 올랐고, STX팬오션과 STX엔진, STX조선해양이 4~7% 상승하는 등 STX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대우조선해양이 대규모 수주를 호재로 5.9% 올랐고,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이 2~4% 상승하는 등 조선주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한국가스공사가 가스요금 원가 연동제 도입 소식으로 1.9% 올랐고, LG디스플레이는 LCD(액정표시장치)TV 분야에서 중국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2.2% 상승했다.

웅진코웨이가 화장품시장 진출에 대한 시장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4.1% 올랐고, 조선선재는 지난 19일 CS홀딩스로부터 인적분할 후 재상장된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653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153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86p(1.56%) 오른 512.25p로 마감, 사흘만에 반등하며 51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했지만 개인이 339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IT부품업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와 SK브로드밴드, 태웅, 다음, 소디프신소재, CJ오쇼핑, 성광벤드 등이 상승했고, 포스코ICT와 메가스터디, 동서가 하락했다.

지상파 TV 4사가 3D TV 시험방송에 참여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잘만테크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아이엠과 케이디씨, 현대아이티가 5~10% 오르는 등 관련주가 상승했다.

비츠로시스와 퍼스텍, 이수페타시스가 5~7% 상승하는 등 정부가 우주분야에 연구개발(R&D) 세제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을 때내기 위한 수주전 본격개시 소식으로 세명전기와 대아티아이는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종목별로 크로바하이텍이 지난 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실적 달성 소식으로 3.4% 올랐고, 서화정보통신은 정부의 무선인터넷 활성화 기대감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모터업체인 에스피지는 서울시의 전기 오토바이 교체 사업 추진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9종목을 포함해 679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264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3.40원 내린 1147.00원으로 마감, 사흘만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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