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코스피 지수가 단기상승 피로감으로 인해 사흘만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24p(0.38%) 내린 1621.19p로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개선과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는 소식과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다시 일어난데 힘입어 이날 코스피는 지수가 오름세로 출발했다.

지수를 이끌만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120일 이동평균선인 1634.67p가 저항선으로 작용했고, 투자자들의 관망분위기 우세, 그리고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약화된 탓에 장중 하락반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프로그램이 각각 1759억원, 434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387억원, 1097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 843만주와 3조 1938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수장비,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금융, 은행, 증권업 등이 하락했고,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유통, 통신, 보험업 등이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자동차, 한국전력, 신한지주, KB금융이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최근 도요타 자동차 리콜 사태의 근본 원인이 부품의 전장화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도요타 리콜사태로 인한 반사이익 기대감과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2.0% 올라 사흘째 상승했고, 현대자동차우선주도 보통주에 비해 싸 투자매력이 높다는 평가에 힘입어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최근 낙폭이 컸던 삼성테크윈은 조정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1.9% 올라 닷새째 상승했고, 삼양옵틱스가 3.4% 오르는 등 의료정밀업종이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한화석화가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으로 이틀째 상승했고, LG텔레콤도 저가매력이 부각된다는 분석으로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신세계는 신세계I&C가 인터넷 쇼핑몰 양도 사업을 양도키로 했다는 소식으로 2.3% 올랐고, 신세계I&C도 2.9% 상승했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327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430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3p(0.36%) 내린 513.33p로 마감, 7일만에 하락했다. 개인이 284억원 가량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탓에 장중 하락반전 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와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금속업 등이 하락했고, 방송서비스업과 출판매체복제, 화학, 제약, 일반전기전자, 기타제조업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태웅, 포스코ICT, 동서, 다음, 성광벤드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테마 종목중에서는 워런버핏이 지난해 쓰레기처리업체 주식을 크게 늘렸다는 소식으로 산업폐기물 매립 소각 업체인 코엔텍과 광주전남 산업폐기물 처리업체인 와이엔텍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폐기물처리 업체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SK텔레콤이 스마트심(Smart SIM)을 오는 4월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는 소식으로 이루온과 케이비티가 각각 11.3% 와 5.1% 오르는 등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 정부의 스마트케어 시범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삼성전자 컨소시엄에 포함된 인포피아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지난 5일 상장된 중국에서 폐지사업을 하고 있는 차이나하오란은 폐지부족 사태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통신장비 전문회사 미리넷은 태양광 관련 테마주로 부각되며 7.5% 올라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4종목을 포함해 409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509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30원 오른 1150.50원으로 마감해 하락 하루만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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