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코스피 지수가 해외 증시 호조와 외국인 매수세 덕에 전날1601.05 보다 26.38포인트(1.65%) 오른 1627.43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종가 1627.43포인트는 지난달 28일 종가 1642.43포인트 이후 13거래일 만의 최고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619.04포인트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급등해 이날 장 초반 코스피지수 상승을 예고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소강상태에 머무는 가운데 미국 제조업지표가 크게 개선되고 기업들의 실적도 개선됐다. 이에 미국 3대 증시가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가 1.68%, 나스닥가 1.4%, S & P500지수가 1.8% 올랐다.

유럽 재정리스크 완화도 이날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잦아들면서 유럽 증시도 올랐다. 영국 FTSE 100지수가 1.48%, 프랑스 CAC 40지수가 1.66%, 독일 DAX 지수가 1.47% 상승 마감했다.

해외 증시 호전에 국내 증시 수급 상황도 호전됐다.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수세를 나타냈다. 특히 외국인은 전기전자, 금융, 화학 등 대형주에 매수세를 집중시켰고 이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상승세로 나타났다.

17일 외국인은 3707억 원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도 63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770억 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2346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2.88%), 전기전자(2.79%), 금융(2.39%), 의료정밀(2.32%), 보험(2.12%) 등이 2% 이상 올랐다. 반면 의약품은 0.68% 떨어졌다.

특히, 은행주가 급등했다. 영국 바클레이즈은행 실적 개선 소식과 유럽 재정위기 완화 분위기가 은행주 상승으로 이어졌다. KB금융(5.00%), 외환은행(3.54%), 부산은행(3.04%), 하나그융지주(2.83%), 기업은행(2.66%) 등이 2% 이상 올랐다.

하이닉스는 저가 매수세와 자사주 매입 기대감에 4.93% 올랐다. STX는 대우건설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5.14% 떨어졌다. 반대로 인수후보 등장에 힘입은 대우건설은 3.98%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3.04%), 포스코(0.92%), 한국전력(0.75%), 현대차(0.43%), 신한지주(1.79%), KB금융(5.00%), LG전자(0.87%), SK텔레콤(1.72%), LG화학(0.71%)이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508.95)보다 6.21포인트(1.22%) 오른 515.16포인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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