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진욱 기자 = 올해 국내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시장이 지난해 감소세를 딛고 6.1% 상승한 1635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 산업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대표 연규황)가 최근 발간한 ‘2009년 상반기 국내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국내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시장은 국내외 경기 침체에 따른 IT 투자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677억 원을 형성, 예년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스토리지 시장이 소수 금융기관 및 정부의 시스템 투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됐던 탓에 상대적으로 시스템 동반 판매 비중이 높은 디바이스 관리, 스토리지 관리 및 복제 소프트웨어 시장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백업/복구, 기록물 관리 등의 솔루션 이슈가 투자 후순위로 밀려나면서 차세대 데이터 보호나 아카이빙과 같은 소위 성장 시장의 정체 양상이 뚜렷했다.

IDC는 지난해 전체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시장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1572억 원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산하고 올해는 경기 회복과 함께 솔루션 투자 모멘텀을 되찾을 것으로 점쳐 시장은 2010년 6.1% 확대된 1635억 원 규모의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IDC 박예리 선임 연구원은 “향후 시장의 관심은 데이터의 단순 저장을 넘어 양질의 데이터를 추출하고 데이터 품질을 관리함으로써 스토리지 인프라를 비용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있을 것”이라 전제하고 “그 중 데이터 중복 제거나 CDP와 같은 차세대 데이터 보호 및 복구 기술은 추후 백업 인프라의 고도화와 함께 시장이 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중 시장 매출의 30% 안팎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데이터 보호 및 복구 소프트웨어 시장은 백업 고도화 및 재해 복구 시스템 재구축 수요와 맞물려 2010년 7.8% 증가한 545억 원의 시장을 형성, 전년의 하락폭을 만회할 것으로 IDC는 내다봤다.

이와 함께 이기종 스토리지 자원의 통합 관리 수요와 스토리지 네트워킹 및 가상화 환경의 확대에 따른 인프라 관리 수요에 힘입어 국내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5.5%로 꾸준하게 성장해 2013년에는 2023억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IDC는 전망했다. 
 
 
panic82@enewstoday.co.kr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