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 © 이뉴스투데이
[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금융투자협회가 AFIE 창립을 기념해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금융투자협회와 투자자교육협의회(회장 황건호)는 4일 자본시장법 시행과 협회 출범 1주년 및 아시아투자자교육연맹(AFIE, Asia Forum for Investor Education) 창립을 기념하여 ‘자본시장의 새로운 10년 : 도약과 준비’라는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국회, 정부, 업계 관계자 및 국내외 투자자교육관련 기관 대표와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한 이번 국제세미나는 ‘자본시장법 발전전략세미나’와 ‘투자자교육 국제세미나’로 진행되었다.

이날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금융현실은 규제완화를 통한 금융혁신이 절실하며, 자본시장을 포함한 금융시장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투자자 보호가 전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선제적인 투자자보호 수단인 투자자교육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스티븐 알렌(Stephen Allen) 호주 맥쿼리그룹 리스크관리 부문 글로벌 헤드, 김형태 자본시장 연구원장,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 조인강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이 주제발표를 맡은 자본시장법 발전전략세미나에서는, ‘호주의 금융서비스개혁법의 규제완화를 통한 지원이 금융산업에 미친 영향과 우리 자본시장에 주는 시사점’, ‘금융투자회사의 대형화·종합화를 촉진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 등의 내용이 논의 되었다.

투자자교육 국제세미나는 ‘자본시장 발전과 투자자교육의 역할’, ‘소년 금융교육과 투자자교육의 효과적인 실행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첫 주제 발표에 나선 존 개넌(John Gannon) 미국 FINRA 부회장은 “투자관련 사기는 시장의 신뢰를 떨어트려 경제의 가장 큰 위협이 되며 많은 비용을 수반한다. 이러한 사기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금융교육을 더욱 강화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현 교수도 “투자자교육을 통해 정부정책과 금융시장의 신뢰를 쌓아야 자본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두 번째 주제 발표자인 폴 클리서로(Paul Clitheroe) 호주 금융이해력 재단 회장은 “21세기에 들어서 금융결정의 시기가 빨라지고 있으며, 이는 생애 지속적인 영향을 준다. 따라서 금융이해력을 핵심 경쟁력으로 인식하는 문화 정착이 필요하며, 미래 세대의 금융능력 향상을 위해 학교 교육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근수 경희대 교수는 “금융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접근방식이 요구된다. 너무 복잡한 지식을 전달하기보다 네비게이션과 같이 합리적인 판단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영선 정무위원회 위원장은 오찬사에서 “불필요한 규제를 타파하고 금융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도모하며 금융소비자를 효과적으로 보호하여 금융투자산업을 발전시킨다는 자본시장법의 기본 이념 하에, 앞으로도 계속 다듬고 성숙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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