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코스피가 하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610선을 회복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19.21p(1.20%) 상승한 1615.02p로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12월 미결주택판매 개선소식과 기업실적 호조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정책 우려 지속과 수급 약화, 그리고 프로그램매도세가 2000억원 이상 출회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외국인이 이틀째 매수우위를 이어가며 1000억원 이상 순매수해 지수를 이끌었다.

외국인이 1378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 프로그램이 각각 13억원, 1345억원, 2309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 3247만주와 4조 3878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건설, 운수창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 등 대부분이 상승했고, 전기가스, 통신업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핵심기술 유출 소식에도 불구하고 0.6% 올라 나흘 만에 반등했고, 중국정부가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이어 건설용 자재를 구입할 때도 보조금을 지급하는 건자재 하향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포스코가 3.1% 올라 이틀째 강세를 나타냈다. 고려아연과 동국제강, 동부제철, 현대제철 등 여타 철강주도 동반 상승했다.

그밖에 LG전자,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던 반면 한국전력이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약세를 나타냈고, KB금융과 SK텔레콤, 하이닉스반도체, KT가 하락했다.

신한지주가 외국계 매수에 힘입어 1.6% 오른 가운데 외환은행이 예상치를 웃돈 4분기 실적으로 5.3% 상승하는 등 은행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GS건설과 대림산업, 현대건설이 3~9% 오르는 등 낙폭과대 인식이 부각된 건설주도 반등했다.

종목별로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설을 부인한 한화가 4.4% 올라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고, GS도 1.9% 올라 나흘만에 상승반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가격 강세 지속 기대감으로 2.2% 상승했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529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247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63p(2.11p) 오른 515.32p를 기록, 사흘째 상승했다. 개인이 225억원 가량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제약, 의료정밀기기업 등이 상승했고,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기타제조, 운송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메가스터디, 동서, 소디프신소재, 성광벤드, CJ오쇼핑, 포스데이타, 태광 등이 상승했고, 서울반도체와 SK브로드밴드, 다음이 하락했다.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2차 발사 기대감으로 위다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퍼스텍과 비츠로테크가 7~11% 오르는 등 우주항공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인성정보와 유비케어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지식경제부의 스마트케어 시범 사업 추진계획이 호재로 작용한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에스에너지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태웅이 9.7% 오르는 등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이 업계와 정부의 올해 투자계획 확대 소식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CJ인터넷이 전세계 게임주 중 가장 저평가된 종목 중 하나라는 증권사 분석이 나온데 힘입어 9.3% 올랐고, 능률교육이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약소식으로 7.6% 상승했다. 바른손은 외식업체 베니건스 인수설 부인에 힘입어 12.2% 올랐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4종목을 포함해 695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5종목을 포함해 252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90원 내린 1149.00원으로 마감해 이틀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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