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코스피가 이틀째 상승하며 1720선을 돌파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63p(0.45%) 오른 1722.01p로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중국의 긴축 정책 전환 움직임과 일부 기업들의 실적 실망감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날 코스피는 1700선으로 밀려나며 출발했다.

중국정부가 지난주 지급준비율 인상에 이어 일부 은행의 대출을 제한하겠다고 밝힌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탓에 장초반 1695p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좁혔고, 외국인의 선물매수와 함께 프로그램 매매가 매수우위로 돌아선테 힘입어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외국인, 프로그램이 각각 1361억원, 905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4억원, 1232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 3675만주와 5조 6554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통신업 등이 상승했고,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기계, 유통,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1.9% 올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실적 부합과 올해 실적 개선 전망으로 4.6% 올라 사흘만에 반등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자동차가 2~5% 오르는 등 자동차주도 모처럼 강세를 나타냈다.

그밖에 KB금융과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하이닉스반도체 등이 상승했고, 포스코와 SK텔레콤 등이 하락했다. 한국전력은 1.3% 내려 나흘만에 하락했고, 한전기술과 한전KPS가 각각 5.3%와 5.6% 내리는 등 최근 강세를 보였던 원전 관련주에 차익매물이 출회됐다.

중국발 긴축우려가 중국 내수 위축 우려로 이어지며 롯데쇼핑과 신세계는 1~3% 하락했다.

종목별로 삼성테크윈이 최근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와 선박용 가스터빈 발전기 수주 소식으로 3.6% 올랐고, 엔씨소프트가 올 상반기에 차기 대작 온라인 게임 개시 기대감으로 6.9% 상승했다.

광주신세계는 올해 안정적인 실적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으로 3.9% 올랐고, GS건설이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진 인천만 조력발전 수주 소식으로 2.4% 상승했다. 삼양옵틱스는 전기자동차 사업 진출 소식으로 10.2% 올라 이틀째 급등했다. KT&G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실망감으로 3.8% 하락했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39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377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91p(0.90%) 오른 549.03p로 마감,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했지만 개인이 199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화학, 제약, 일반전기전자업 등이 상승했고, 방송서비스,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가 2.4% 올라 나흘만에 반등했고, 셀트리온과 SK브로드밴드, 태웅, 메가스터디, 소디프신소재, 성광벤드,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상승했다. 반면 동서와 다음, 태광, CJ오쇼핑, 포스데이타 등이 하락했다.

스마트폰 활성화에 따른 네트워크 장비 수요 증가 전망이 나온 가운데 KT와 SK텔레콤의 투자확대 기대감이 더해지며 기산텔레콤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C&S마이크로, 서화통신, 쏠리테크 등 와이브로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올해 하반기내 범정부 클라우드 플랫폼이 시범 구축된다는 소식으로 엔빅스와 클루넷은 4~5% 올랐다.

종목별로 웹젠이 실적개선 기대감과 NHN게임즈와의 합병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알에프텍은 태블릿 PC 도입 수혜주로 부각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KH 바텍은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5.1% 올라 닷새만에 상승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8종목을 포함해 503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424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0원 내린 1137.10원으로 마감해 닷새만에 하락했다.

dark@enewstoday.co.kr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