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코스피가 1700선을 뚫지 못한채 약보합 마감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4p(0.07%) 하락한 1694.12p로 마감, 반등 하루만에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상승마감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코스피 지수도 오름세로 출발했다.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1700선 안착을 다시 시도했지만 원달러 환율 급락세가 이어지며 수출기업에 대한 채산성 악화 우려가 높아졌고, 장중 외국인이 매도우위로 돌아선
탓에 장막판 하락반전 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4억원, 1852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프로그램이 각각 1609억원, 2237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 9926만주와 6조 7727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통신, 금융, 은행, 증권업 등이 상승했고,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업 등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LG디스플레이, 삼성SDI가 2~4% 내리는 등 수출주인 IT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가 2~4% 하락하는 등 자동차주도 동반 하락했다.
 
포스코는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과 철강 가격 상승 모멘텀이 작용하며 3.1% 올랐고, 동양강철과 현대하이스코, 휴스틸이 1~5% 오르는 등 철강주가 상승했다.
 
KB금융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가 2~6% 상승하는 등 실적 개선 기대감과 대형 은행간 M&A 추진 가능성이 부각되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전력은 원화강세 수혜 기대감과 해외 원전 수출로 시장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에 힘입어 3.2% 올랐다.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된 가운데 삼성물산이 1.5% 올라 사흘만에 반등했고, 건설주에 유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며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이 2~5% 올랐다.
 
한전기술이 10.4% 오르는 등 원전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이어졌다. 반면 금호산업은 채권단이 감자, 출자전환 등의 계획을 마련하다는 소식으로 하한가로 밀려났다.
 
종목별로 대한항공이 여객과 화물 수요 증가로 인한 실적호조 기대감으로 2.2% 올라 이틀째 상승했고, 중국원양자원이 향후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7.5% 올랐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393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397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44p(0.27%) 오른 540.40p로 마감, 2거래일째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했지만 개인이 366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 운송, 금융업 등이 상승했고, 방송서비스, 인터넷,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태웅과 동서, 성광벤드, SK컴즈,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상승했고,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소디프신소재, 다음, 태광, 네오위즈게임즈, CJ오쇼핑 등이 하락했다.
 
테마 종목 중에서는 모건코리아와 보성파워텍이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원전 관련주의 강세가 이어졌고, 잘만테크가 12.6% 오르는 등 3D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삼성의 세종시 입주안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제외에도 불구하고 헬스케어 관련주인 아이엠과 현대정보기술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수앱지스는 하한가, 제넥신은 7.8% 내려 관련주의 등락이 엇갈렸다.
 
종목별로 코텍이 3D 관련주로 부각되면서 13.7% 올랐고, 유진테크가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소식으로 2.1% 상승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8종목을 포함해 494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7종목을 포함해 442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0.60원 내린 1119.90원으로 마감해 7거래일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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