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이번 강 행장의 ‘김중회 사장 해임카드’는 강 행장의 의중이 그대로 투영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는 최근 ‘회장 후보자격 사퇴’로 불러온 ‘관치금융’ 논란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강 행장이 자신의 ‘입지’를 직접적으로 재확인 하는 것은 물론,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던 간에 KB금융의 ‘독립성’을 우회적으로 웅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때문에 강 행장의 이번 ‘초강수 카드’는 최근에 불거진 ‘관치금융 논란’과 강 행장 자신에게 있어 ‘반전카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강 행장 자신이 일련의 사태로 추락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일종의 ‘드라이브’이다.
이에 따라 ‘KB금융 인사 파동’은 당분간 여진의 가능성이 남아있긴 하지만, 향후 회장이 선임되기 전까지 당분간은 강 행장 체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보복성 인사’ 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잖은 게 사실. 이는 강 행장 자신에게는 당장 ‘부담’이고 향후 풀어야할 숙제다. 이를 모를 리 없는 강 행장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 수습의 ‘키’는 고스란히 강 행장이 쥐게 됐다. 이것 역시 KB금융의 ‘독립성’을 우회적으로 반증하는 하는 셈이다.
하지만 이런 해석도 어디까지나 ‘해몽’일 뿐이다. 따라서 귀추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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