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70p 오른 1705.32p로 마감, 3개월여만에 1700선을 회복했다. © 유병철 기자
[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코스피 지수가 하락 하루만에 반등하며 3개월만에 1700선에 안착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70p(0.87%) 오른 1705.32p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17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9월 23일 종가 1711.47p를 기록한 이후 3개월여만이다.
 
뉴욕증시가 주택지표 부진과 공장지표 개선 등 엇갈린 경제지표로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과 1700선 저항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 부담과 개인의 차익매물이 출회된 탓에 장중 170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닷새째 순매수세를 이어간데 힘입어 장중내내 1700선 탈환 시도가 이어졌다.
 
외국인, 프로그램이 각각 3405억원, 244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66억원, 382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 2048만주와 6조 2818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건설, 통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 등이 상승했고,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실적기대감과 외국계 매수세가 집중된데 힘입어 2.3%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하이닉스반도체는 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으로 인한 물량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5.1% 올라 대형 IT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미국 시장 점유율 둔화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급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워크아웃 루머가 나온 대우차판매는 회사측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하한가로 밀려났다.
 
그밖에 신한지주와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 현대중공업이 상승한 반면 포스코와 KB금융,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등이 하락했다.
 
채권단이 금호산업에 대해 워크아웃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하한가에서 벗어나며 소폭 반등했다.
 
미국 에너지 기업이 원전 기술의 수입추진을 위해 방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한국형 원전의 미국 수출 기대감이 일어나며 두산중공업과 한전기술, 한전KPS가 2~7% 오르는 등 원전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 LG텔레콤이 합병효과 기대로 3.2% 올라 나흘째 상승했고, KT는 올해 큰 폭의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2.7% 올라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422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369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03p(1.13%) 오른 539.12p로 마감, 나흘째 상승했다.
 
개인이 220억원 가량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지지했고, 지난해 6월 3일 종가 541.25p를 기록한 이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의료정밀기기, 유통, 운송, 금융업 등이 상승했고, 통신장비, 정보기기, 기타제조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태웅, 소디프신소재, 다음, CJ오쇼핑, 성광벤드, 태광 등이 상승했고, 메가스터디와 동서, 네오위즈게임즈가 하락했다.
 
테마종목 중에서는 엔케이바이오와 차바이오앤, 마크로젠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바이오 관련주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티에스엠텍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보성파워텍이 12.7% 오르는 등 코스닥 시장에서도 원전 관련주가 상승했다.
 
반면 케이디씨가 하한가를 기록했고, 잘만테크가 5.5% 하락하는 등 최근 급등세를 이어갔던 3D관련주는 차익매물이 출회된 탓에 동반 하락했다.
 
종목별로 인터파크가 전자책(e-Book)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되며 7.7% 올랐고, KJ프리텍이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수혜주라는 분석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도체용 레이저 응용기기 생산업체인 이오테크닉스는 127억원 규모의 공급계약 체결을 호재로 1.7% 올라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30종목을 포함해 526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2종목을 포함해 410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1원 내린 1136.40원으로 마감해 나흘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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