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27일 수도권 아파트(재건축 제외) 8138개 단지, 333만 5280 가구를 대상으로 한 연초 대비 매매가 변동률 조사결과 소형 아파트(23만261가구)의 상승률은 3.1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수도권 전체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1.83%)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전용면적 60∼85㎡ 중형 아파트는 2.09%, 85㎡ 초과 대형 아파트는 1.74%에 그쳤다.
서울은 소형(6.16%), 중형(4.27%), 대형(3.53%) 순으로 소형 아파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도는 소형(0.97%)과 중형(0.53%)이 소폭 올랐지만 대형은 0.16% 하락했다. 인천은 소형(1.17%)과 중형(0.37%)이 상승했고 대형(-0.35%)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군·구별로 수도권에서 소형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1위를 기록한 곳은 인천 중구가 16.77% 상승했다.
인천 중구는 항동 연안·신흥동 항운 아파트 등이 송도로 이전되는 방안이 거론되면서 최근 수년간 소형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올해 송도 국제도시에서 분양된 아파트가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면서 오름세가 더 커졌다.
항동 연안 59㎡의 가격은 연초 대비 4500만원 오른 2억6500만∼2억7만원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신흥동 항운 49㎡는 375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25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2위는 서울 서초구로 16.24% 올랐고, 경기 과천(15.45%), 서울 송파(14.25%), 강남(10.38%), 경기 하남(7.96%), 용인(7.82%) 순이었다.
서초구는 1980년대 초 입주해 재건축 가능성이 있는 반포동 한신 23차와 잠원동 한신 10차 등이 1억5000만원 이상씩 올랐다. 송파구는 잠실동 리센츠, 파크리오 등 새아파트가 1억원 이상 상승했다.
이밖에 용인은 신분당선 연장선 착공으로 교통여건 개선이 예상되는 동천동과 상현동 일대 소형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하남시는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일부 세입자들 이 소형아파트를 사들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고 닥터아파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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