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영근 기자 = 2007년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평균 79.4세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중하위권인 것으로 24일 나타났다. 그러나 기대 수명 증가 폭은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OECD는 최근 '2009 건강백서'에서 2007년 OECD 회원국의 평균 기대 수명이 79.1세며 한국은 79.4세로 룩셈부르크와 함께 공동 20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대 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으로 82.6세였으며 스위스(81.9세), 호주.이탈리아(81.4세), 아이슬란드(81.2세), 스페인.프랑스.스웨덴(81.0세), 캐나다(80.7세), 노르웨이(80.6세), 뉴질랜드.네덜란드(80.2세), 오스트리아(80.1세), 독일(80.0세) 순이었다.

한국과 기대 수명이 비슷한 국가는 핀란드, 영국, 그리스로 모두 79.5세였다. 기대 수명이 한국보다 떨어지는 국가는 포르투갈(79.1세), 덴마크(78.4세), 미국(78.1세), 체코(77.0세), 폴란드(75.4세), 멕시코(75.0세), 슬로바키아(74.3세), 헝가리(73.3세), 터키(73.2세)였다.

성별로 살펴보면 한국 남자의 기대 수명은 76.1세로 OECD 회원국 중 덴마크(76.2세)에 이어 21위였다. 스위스는 79.5세로 남자 기대 수명이 가장 높았다.

여자의 기대 수명은 일본이 86.0세로 최고인 가운데 한국은 독일과 함께 82.7세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특히 OECD는 1960년과 2007년의 기대 수명 변화 분석에서 한국과 터키가 이 기간에 25세가량 급증해 가장 많이 늘어난 회원국으로 평가했다.

이같은 통계는 한국 사회가 1960년대에서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급격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으나 아직 기대수명이 OECD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향후 더욱 노령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각종 국내외 기관의 통계치를 볼 때 우리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어 노인 복지 확충과 더불어 저출산 대책에 정책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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