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숨고르기 양상을 이어갔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81p(0.17%) 하락한 1644.23p로 마감했다.
 
오라클과 리서치인모션(RIM)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및 전망치를 발표하는 등 기업실적 호조로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발 호재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프로그램매도세가 둔화된데 힘입어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도세를 이어가는 등 수급부재 상황이 이어진 탓에 장중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개인이 231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 기관, 프로그램이 각각 53억원, 71억원, 996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 7739만주와 3조 6989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유통,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하락했고, 화학업과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은행, 증권, 보험업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포스코, KB금융, 신한지주, 한국전력, LG화학, SK텔레콤, 현대중공업 등이 하락했고, 현대자동차와 LG전자, 현대모비스가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가 중국 춘절 수요 모멘텀으로 2.4% 올라 나흘째 상승했고, 하이닉스반도체는 반도체 가격 안정과 재매각에 대한 기대감으로 1.8% 오르는 등 일부 대형 IT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HMC투자증권, NH투자증권, 동부증권이 2~3% 올라 증권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고, 동부화재, 삼성화재, 코리안리가 1~2% 오르는 등 보험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 한화와 한화석화는 대한생명보험 조기 상장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각각 2.0%와 3.6% 올랐고, 지난 14일 상장된 한전기술이 중국 원전사업 진출 기대감이 더해지며 7.9% 올라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CJ CGV는 흥행 기대작과 티켓가격 인상 효과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7.7% 올라 강세를 나타냈고, C&우방랜드는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이렌드리테일을 선정했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372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429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31p(0.84%) 상승한 518.09p로 마감, 9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24억원 가량 순매도 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했고, 테마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IT부품, 출판매체복제, 운송장비부품업 등이 상승했고,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비금속, 금속, 건설, 유통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와 SK브로드밴드, 태웅, 다음, GS홈쇼핑이 상승했고, 메가스터디와 소디프신소재, 동서, 네오위즈게임즈, 태광, CJ오쇼핑, 성광벤드 등이 하락했다.
 
테마 종목 중에서는 스마트폰 열풍으로 무선인터넷 보안에 관심이 높아지며 안철수연구소와 인젠,나우콤이 5~11% 오르는 등 보안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18일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공동으로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오픈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로엔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KT뮤직이 3.2% 오르는 등 일부 음원관련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종목별로 SK컴즈가 포털사이트 네이트의 검색 점유율 상승에  따른 기대감이 지속되며 14.2% 올랐고, 옴니텔은 아이폰 출시와 함께 등장한 앱스토어가 모바일 컨텐츠 시장 확대와 더불어 급성장이 기대가 일어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엘엠에스는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6.8% 올라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4종목을 포함해 52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8종목을 포함해 401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7.50원 오른 1183.70원으로 마감해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dark@enewstoday.co.kr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