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 김성희기자
 
세계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2009년 방송시장은 전년에 비해 증가율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10년 이후는 성장세가 예년 수준(2007년 6.9%)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방석호)이 15일 발간한 KISDI이슈리포트(09-14) ‘예측방법론 고찰을 통한 방송시장 전망’에서 계량모형을 적용한 방송시장 예측 값과 전문가 대상의 델파이조사 결과를 비교 검토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대두된 세계경기 침체와 같은 외부 효과를 시장예측에 반영하기 위해 방송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델파이 조사를 시행한 결과 단기 예측에서는 계량모형적용 결과와 차이를 보였지만 2011년 이후의 전망에 대해서는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광고의존도가 높은 지상파는 경기변동에 의한 영향이 큰 반면 수신료 기반의 유선방송과 PP시장은 여파가 미미한 것으로 진단하였으며, 낙관론과 비관론이 함께 존재한 2009년에 비해 2010년 이후는 경기회복과 광고제도 개선, 올림픽 등 대형이벤트, 유료방송시장 확대 등 시장 활성화를 근거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계량모형과 전문가조사 결과를 종합할 경우 방송서비스 시장은 2010년 5.5~8.8%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2013년까지는 연평균 5.1~7.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서 연구진은 기술 진화에 따른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의 출현과 규제 환경의 변화, 그리고 수용자의 미디어 이용행태의 변화로 방송시장을 예측하기 위한 이론적, 실증적 접근 과정에서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지만, 이러한 ‘미래 시장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시장 예측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나고 있으며 관련 이론 연구의 중요성은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구 수행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KISDI는 우리나라 방송시장 전망을 외국 조사회사가 제시하는 전망치에 의존하고 있는 관행이 하루빨리 개선되기 위해서는 우리 시장 상황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국내 연구진에 의한 연구 결과가 지속적으로 축적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ksh@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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