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광열 기자 = 아이폰 돌풍에 맞서 삼성전자가 개그맨을 동원해 패러디 동영상까지 만들어 인터넷을 통해 유포하고 나섰다.

아이폰의 돌풍에 삼성전자가 얼마나 긴장하고 있는 지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삼성전자는 TV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인 '남보원'을 패러디한 '스보원(스마트남성 인권 보장위원회)'이라는 제목의 동영상 광고물을 만들어 유포하고 있다.

플레잉 시간이 5분 43초짜리인 이 동영상은 삼성전자가 자사제품인 T·옴니아2와 비교하는 형식으로 경쟁제품인 아이폰의 약점을 부각하고 있다.
 
'스보원'은 '남보원'의 출연진인 개그맨 박성호, 황현희, 최효종을 그대로 동원됐다.
외국산 스마트폰(아이폰)을 사용하는 여자친구와 교제하는 과정에서 맛보게 되는 남자친구들의 비애를 통한 아이폰 비하목적이다.

동영상은 우선 아이폰의 배터리 교체가 안 되는 부분을 지적했다. 여자 친구가 '외국산 스마트폰'을 쓰다 배터리가 다 되자 남자친구의 옴니아2를 빌려 쓰는 장면을 설정했다.

이 장면에서 박성호는 "여자친구가 배터리를 달라고 해서 옴니아2의 배터리를 줘보지만 그 외국산 스마트폰은 배터리 분리가 안 돼 바꿔 낄 수도 없는데…"라고 말한다.

'스보원'은 이어 아이폰의 핵심인 애플리케이션을 도마에 올린다.

이 장면에서는 박성호는 (아이폰이) 응용프로그램이 많아 봤자 여자 친구가 좋아하는 게임은 정작 다운로드가 안 돼 결국은 자신의 옴니아2폰을 빼앗아 쓴다고 하소연하는 장면이다.
 
아이폰 앱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상당수의 게임들이 국내 당국으로부터 게임등급 심의를 받지 못해 국내에서는 자유롭게 다운로드할 수 없는 현실을 꼬집은 것.
 
마지막으로 '스보원'은 아이폰의 A/S 문제를 비꼬았다.

이 대목에서 박성호는 "남자친구는 5분도 못 기다려 주는 여자 친구가 외국산 스마트폰 A/S에는 왜 그렇게 오랫동안 기다리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한다.
 
삼성전자의 네거티브 마케팅에 대해 평가는 "애교로 봐줄만 하다"는 반응과 "아이폰에 대해 지나치게 반응한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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