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반등하며 1550선을 회복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1.10p(2.04%) 상승한 1555.60p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두바이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유럽증시가 반등했고, 뉴욕증시의 낙폭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가운데 개인이 동반 매수하는 등 두바이 쇼크에서 벗어나며 강하게 반등했다.
 
장중 120일 이동평균선(1561.43p) 회복을 시도했지만 프로그램매도세가 3000억원 가까이 출회된 탓에 오름폭에 다소 제한됐다. 일본과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반등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87억원 1280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과 프로그램은 각각 2927억원, 2972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 220만주와 4조 4393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 운수장비, 전기가스, 건설,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 등 전 업종이 상승했다.
 
우리금융이 9.4% 오른 가운데 KB금융과 신한지주가 2~3% 상승했고, GS건설과 대림산업, 현대건설이 3% 이상 오르는 등 지난 주말 두바이발 쇼크로 낙폭이 컸던 금융과 건설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포스코가 하락 하루만에 반등하며 0.9% 올랐고,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2~3% 상승하는 등 국내 철강업체들의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한 판매량이 미미한 수준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철강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4% 이상 오르는 등 낙폭과대 메리트가 부각된 자동차주도 상승했다. 그밖에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LG전자, LG화학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SK텔레콤과 LG가 하락했다.
 
삼성화재와 동부화재,현대해상이 3~5% 오르는 등 실적과 모멘텀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손해보험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한국카본이 한국산 중형 민항기 생산이 검토된다는 소식으로 5.5% 올랐고, 두산중공업은 자회사 두산엔진이 자본잠식을 벗어나기 위해 실권주 유상증자에 나선다는 소식으로 6.2% 상승했다. KDS는 자회사 에이치비이의 대형프로젝트 수주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643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169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2.65p(2.80%) 상승한 464.32p로 마감, 사흘만에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했고, 개인이 207억원 가까이 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업이 소폭 하락했을뿐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제약, 금속, 일반전기전자업 등 나머지가 상승했다.
 
서울반도체와 메가스터디,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태웅, CJ오쇼핑, 소디프신소재, 네오위즈게임즈, 태광, 다음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정부가 내년 3D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케이디씨와 현대아이티,아이스테이션 등 관련주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나투어, 모두투어, 자유투어가 4~7% 상승하는 등 연말 상수기 기대감과 환율하락에 따른 특수 기대감으로 여행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28일 국내에서 애플 아이폰이 공식 출시된 가운데 컴투스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게임빌이 14.4% 오르는 등 수혜가 기대되는 모바일 콘텐츠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인터플렉스와 비에이치,플렉스컴이 4~6% 오르는 등 휴대폰부품 관련주가 실적개선 지속 전망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 아이리버가 독일 최대 서점에 전자책을 공급한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휴비츠는 사상 최대 실적 달성과 저평가 매력이라는 국내 증권사 분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종학프로덕션은 교육사업 진출 소식으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30종목을 포함해 74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0종목을 포함해 205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12.70원 내린 1162.80원으로 마감해 사흘만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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