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인터넷뉴스팀 = 90석 규모의 한국산 중형 민항기 생산이 추진된다.
 
지식경제부는 29일 "완제기 산업을 본격 육성해 90석 규모의 중형 항공기 생산을 목표로 관련 분야 연구.개발(R&D)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의 항공산업 10개년 기본계획을 마련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군용 연습기인 T50과 군용 헬기만 생산되고 일반 항공기는 생산되지 않고 있다.
 
그동안 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중형 민항기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긴 했지만, 마땅한 수요처를 찾지 못한데다 기술수준도 뒷바침되지 않아 별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정부 관계자는 "에어버스나 보잉 같은 대형 항공사의 경우 협력업체로 참여하려고해도, 비행기를 만든 경험이 없으면 아예 끼워주지 않는 상황"이라며 "일단 중형 항공기를 만들어 경험을 쌓은 후 이런 대형 프로젝트에 참가해 점차 산업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한항공과 KAI 등이 프랑스 에어버스와 미국 보잉사 등에 항공기 부품을 일부 납품하고 있지만, 그 규모는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반면 완제기 생산이 가능한 일본은 RSP(Risk Share Partner)로 30% 가까운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민항기는 군용기와 다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시장 베이스로 가야하며 업계에서 합의를 이뤄 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항공기 제작이 추진될 경우, 업체는 우선 유일하게 군용기 제작 경험을 가진 KAI를 중심으로 몇개 부품업체가 협력하는 형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항공산업 특성상 개발비만 수조 원이 투입되는데다, 수요처가 없으면 생산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수요 확보를 위한 업계의 합의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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