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인터넷뉴스팀 = 노무현 대통령 표적수사 논란으로 정치적 타살자란 비난이 채 가시기도 전에 검찰이 만취운전 사고와 억대의 성접대 및 공짜술을 마셨다는 비리가 드러나 사정기관의 나사풀린 기강이 도마에 올랐다.
 
18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오전 5시 20분쯤 대검찰청 소속 A(39) 검사가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서울 용산구 한남대교 남단에서 중앙선을 침범한 뒤 마주오던 11.5톤화물트럭과 충돌했다. 
 
A검사는 이어 B(47)씨의 그랜저 차량과 C(55)씨의 1.5톤 화물차도 잇따라 들이받는 등 3중 충돌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A검사와 B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A검사는 최근까지 중태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관할경찰서인 서울용산경찰서는 사고 당시 A검사는 혈중알코올농도 0.055%로 운전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다며 도로교통범위반 혐의로 A검사를 형사 입건한 뒤 지난 9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A검사는 당시 상갓집에 조문을 다녀오다 이 같은 사고를 냈으며 검찰은 A검사가 최근까지 중태에 빠져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의 모 검찰청 수사관 2명이 억대의 공짜 술과 소위 2차라는 성접대까지 받았던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강남의 한 유흥주점 사장은 이런 내용의 진정서를 대검찰청에 접수해 대검이 자체 감사를 벌인 결과 대부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점 사장은 진정서에서 모 검찰청 소속 수사관인 S씨와 K씨등 두명이 조직폭력배를 자칭한 사업가 P씨를 따라 가게를 드나들기 시작해 수시로 가게를 찾아와 공짜술과 함께 성매매를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7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무려 60여차례에 걸쳐 1억원대의 향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자체 조사에서 사실을 확인했지만 직무연관성이 드러나지 않아 뇌물이나 알선수재로 형사처벌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연차 게이트 사건 때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진두지휘했던 이인규 전 대검중수부장은 옷을 벗고 변호사 개업을 하자마자 박연차씨 변론을 맡고 나서 수사검사가 범죄자를 변호하고 나서 사정당국 책임자로 적절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이다.
 
이 전 대검중수부장은 또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이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골프장 비리의혹 사건의 주범 공모씨에 대해서도 변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검찰 주변에서는 "남의 티는 잘보면서 제눈의 티는 보지 못한다"며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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