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코스피 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하락하며 1590선 아래로 밀려났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49p(0.41%) 하락한 1585.98p로 마감했다.
 
미국의 10월 소매판매 증가와 제너럴모터스(GM)가 파산보호 신청에서 벗어난 이후 실적개선을 나타냈다는 소식을 호재로 뉴욕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이날 코스피는 미국발 훈풍으로 장초반 160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장 중 투신을 중심으로 프로그램매도세가 1000억원 이상 출회된 탓에 오름폭을 반납하며 장중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고, 장후반 하락세로 돌아서며 마감했다.
 
외국인이 2004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 프로그램이 각각 137억원 1902억원, 1299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 8828만주와 4조 8051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음식료품과 종이목재, 철강금속, 전기가스, 통신, 금융, 은행업 등이 상승했고,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건설, 운수창고, 증권, 보험업 등이 하락했다.
 
외환은행이 국민은행의 인수추진 발표에 힘입어 2.1% 올랐고, KB금융과 우리금융이 1~2% 상승했다. 포스코는 하반기 들어 영업실적이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1.0% 올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한국전력, SK텔레콤, LG화학이 하락했고, 현대모비스는 지분 매각 가능성과 외국계 매물 출회 등으로 5.3% 하락했다.
 
최근 유럽에서 신종플루보다 더 치명적이며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한독약품과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오리엔트바이오가 5~13% 상승하는 등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 삼양사가 지난 3분기 식품사업 부문의 호조와 함께 자회사의 실적 고공행진에 힘입어 상상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는 소식으로 2.9% 올랐고, 하이트맥주는 조만간 맥주 가격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2.1% 올라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SK케미칼은 정부의 바이오연료 혼합사용 의무화 추진 수혜주로 부각되며 이틀째 상승했다.
 
반면 하이닉스반도체는 채권단이 내달 중순까지 하이닉스 인수 의향자가 없을 경우 보유지분 일부를 시장에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힌 가운데 블록세일에 따른 물량 부담 우려가 제기되며 6.6% 하락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종목을 포함해 310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475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83p(1.21%) 하락한 475.74p로 마감, 나흘째 하락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했지만 기관이 170억원 가량 순매도한 탓에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IT부품, 출판매체복제, 화학업등이 하락했고, 인터넷과 섬유의류, 종이목재, 금속, 금융업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와 메가스터디, 태웅, CJ오쇼핑, 태광, 성광벤드, 다음이 상승했고, 셀트리온과 SK브로드밴드, 동서, 소디프신소재, 네오위즈게임즈, 코미팜이 하락했다.
 
테마 종목 중에서는 파루와 서울제약,케이엠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코스닥 시장에서도 신종 인플루엔자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우리기술이 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량을 20년 안에 현재의 2배로 늘리기 위한 지원대책을 담은 ‘미니 맨해튼프로젝트’ 법안이 미국 상원에 제출됐다는 소식으로 6.4% 올랐고, 모바일 TV수신칩 전문업체 아이앤씨는 높은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증권사 평가에 힘입어 1.9% 상승했다.
 
3분기 실적호조를 발표한 성우하이텍은 저평가 분석이 더해지면서 4.1% 올라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16종목을 포함해 345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1종목을 포함해 579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70원 내린 1154.10원으로 마감해 이틀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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