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장 초반 상승폭을 전부 반납하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불안한 반등을 이어갔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33p(0.28%) 상승한 1576.79p로 마감했다.
 
미국의 10월 실업률이 10%를 넘어섰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날 코스피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수세를 이어갔고, 지난 주 지수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프로그램 매매가 2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수급상황이 다소 호전되며 장중 1592p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개인의 차익매물이 출회된 탓에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외국인, 기관, 프로그램이 각각 1148억원, 1371억원, 2376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이 2319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 4239만주와 3조 4266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업과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 전기가스, 건설, 금융, 보험업 등이 상승했고,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운수장비,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하락했다.
 
중국 내수 철강 유통가격 반등에 따라 철강 가격 바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포스코가 1.9% 올라 이틀째 상승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채권단 지분 매각 이슈와 D램 가격 하락 전환 가능성에 따른 리스크가 이미 반영됐다는 증권사 분석에 힘입어 3.9% 올라 이틀째 강세를 나타냈다. 그밖에 삼성전자와 KB금융, 신한지주, LG전자, LG화학이 상승했고,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SK텔레콤, 우리금융, 현대중공업이 하락했다.
 
대형 건설사들의 연이은 해외수주 성공과 ‘4대강 살리기’사업 본격화 기대감으로 현대건설이 4.3% 오른 가운데 GS건설, 금호산업, 대림산업이 1~3% 오르는 등 건설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태양전지 제조사업 지주회사인 신성홀딩스가 최고 수준의 광 변환효율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계열사인 신성ENG와 신성FA가 9% 이상 상승했다.
 
종목별로 한국카본이 신섬유시장 확대로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힘입어 2.9% 올랐고, 엔씨소프트는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6.2% 올라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쌍용자동차는 회생계획안이 부결됐다는 소식으로 하한가로 밀려났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443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332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대비 1.75p(0.36%) 상승한 484.45p를 기록, 이틀째 상승했다.
 
기관이 189억원 가량 순매도 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IT부품, 종이목재, 비금속, 건설업 등이 상승했고, 통신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정보기기, 섬유의류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 중에서는 서울반도체와 메가스터디, 셀트리온, 소디프신소재,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상승했고, SK브로드밴드와 태웅, 태광, 다음, 동국S&C,코미팜이 하락했다.
 
4대강 사업이 환경영향 평가를 통과해 오는 10일부터 15개 보를 짓는 본공사에 착공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특수건설과 이화공영, 홈센타, 동신건설, 삼목정공등 관련주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정부가 원전 11기 건설을 위해 추가부지를 선정한다는 소식으로 비에이치아이와 보성파워텍, 모건코리아가 4~7% 오르는 등 원자력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크로바하이텍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덕산하이메탈이 4.6% 상승하는 등 아몰레드(AMOLED) 관련주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경윤하이드로가 지분투자사의 수소에너지 공급계약 소식으로 7.0% 올랐고, EMW안테나는 무상증자 소식을 바탕으로 2.5% 올라 이틀째 상승했다. 테라리소스는 러시아 광구의 추가 매장량에 대한 기대감으로 2.8% 올랐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26종목을 포함해 465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6종목을 포함해 442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7.00원 내린 1161.00원으로 마감해 2거래일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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