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인터넷뉴스팀 =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기업인 효성그룹 오너일가가 이미 밝혀진 1100만달러 상당의 해외 부동산 5건 이외에 미국에서 280만달러어치 부동산 2건을 더 매입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지난 7일 "효성 2세의 미국 주택과 식당 등 부동산 취득 사실이 2건 추가로 드러났다"며 매매계약서와 면허대장 등 관련문서를 공개했다.

문서에 따르면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 조현준 효성 사장이 설립한 ‘펠리칸 포인트 프라퍼티’는 법인 명의로 2003년 미 캘리포니아 풀러턴시에 58만2000달러짜리 주택을 매입했다가 이듬해 12월 78만9000달러에 팔았다.

조씨는 또 2004년 미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200여평 규모의 대형 식당인 스푼(SPOON)’을 인수한 뒤 시설공사비와 임차비 등 220만달러를 투자해 '사간(SAGAN)’이라는 고급음식점으로 개업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인터넷을 통해 캘리포니아주 주류국의 주류면허 대장을 확인한 결과, '사간’ 주인인 아스카홀딩스 법인 구성원으로 조현준 사장과 유영환 상무가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유 상무는 효성의 미국내 계열사 중 하나인 효성아메리카 임원으로, 조씨 형제의 미국 부동산 구매 대행자"라면서 "조 사장이 고급음식점에 투자했다는 뚜렷한 물증이 나왔고, 법인의 장막 뒤에 숨은 주인은 역시 효성 일가인 조 사장"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된 정보를 파악, 상당부분 조사를 진행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8일 “연일 효성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검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며 “대통령 사돈기업이라고 해서 검찰이 수사하지 않는다면 다른 특단의 대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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