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반등 하루만에 27p 폭락하며 1550선대로 다시 밀려났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7.69p(1.75%) 하락한 1552.24p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서비스 지표 등 경기지표 개선과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발표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로 인해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금리동결이 지속적인 경기부진 가능성으로 받아들여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프로그램매도세가 4000억원이상 출회되며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고, 장중 외국인이 매도우위로 돌아선 탓에 낙폭이 확대됐다.
 
개인이 2485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 기관, 프로그램이 각각 252억원, 2365억원, 4374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 125만주와 3조 3124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운수창고, 통신, 증권, 보험업 등이 하락했고, 은행업만이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1~3% 하락하는 등 대형 IT와 자동차주가 동반 하락했다.
 
그밖에 포스코와 KB금융, 한국전력, SK텔레콤, LG화학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우리금융만이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1.2% 올라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두산중공업이 지난 3분기 실적부진 여파로 8.52% 하락한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아가 5.9% 하락하는 등 기계업의 낙폭이 컸고, 두산이 9.2% 하락하는 등 여타 두산그룹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STX조선이 2~3% 하락하는 등 이번주 들어 반등을 시도했던 조선주에도 차익매물이 출회됐다.
 
금값이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고려아연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케이아이씨가 반등 하루만에 소폭 하락하는 등 전날 강세였던 금값 상승 수혜주의 등락이 엇갈렸다.
 
대한항공은 유가상승 부담과 유상증자설로 상승 하루만에 1.8% 하락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종목을 포함해 194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608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41p(0.91%) 상승한 479.46p로 마감,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개인이 44억원 가량 순매도한 탓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는 기관의 매수세와 개인의 매도세로 인해 오전 중 등락을 거듭한 가운데 오후들어 코스피의 낙폭이 확대되며 하락세로 방향을 잡았고, 동시호가에서 매물이 쏟아지면서 480선이 무너졌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출판매체복제,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업 등이 하락했고, 소프트웨어와 통신장비, 섬유의류, 일반전기전자업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태웅,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 태광, 성광벤드 등이 하락했고, 메가스터디와 다음, 동국S&C, 코피팜이 상승했다.
 
디지털대성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운데 비상교육이 2.5% 상승하는 등 신종인플루엔자 수혜주로 부각된 일부 온라인 교육주가 상승했고, 아이리버와 예스24 등 전자책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 디지텍시스템이 삼성전자의 터치폰 비중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5.4% 올랐고, 휴대폰 부품업체 KH바텍은 3분기 실적호조에 힘입어 1.5% 올라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디프신소재는 일본 경쟁사 공장 폭발로 인한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2.3% 올랐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17종목을 포함해 327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571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40원 오른 1179.80원으로 마감해 사흘만에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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