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1.33p(1.94%) 상승한 1646.79p로 마감했다.
 
알코아의 실적호재와 고용지표 개선으로 뉴욕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8개월 연속 동결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은행이 단기간내 금리인상이 될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시사함에 따라 출국전략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중국증시 급등 소식, 그리고 외국인이 4천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4064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 프로그램이 각각 3295억원, 877억원, 1293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 3143만주와 5조 9104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운수창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 등이 상승했고,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통신업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가격 강세와 최근 낙폭과대 인식으로 4.8% 올라 엿새만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5.4%와 3.2% 상승하는 등 기존 주도주인 IT와 자동차주가 동반 상승했다.
 
KB금융과 신한지주가 각각 1.8%와 4.2% 올라 사흘 연속 상승했고, 포스코와 LG화학, 현대중공업, LG, LG디스플레이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LG전자가 소폭 하락했다.
 
자동차주 반등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한라공조와 동양기전, 평화산업이 1~3% 오르는 등 자동차부품주에 매수세가 유입됐고, STX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이 브라질 VLOC(초대형 철광석 운반선) 수주가 임박했다는 소식으로 2% 이상 오르는 등 조선주가 상승했다.
 
GS건설이 하반기 해외 수주개선으로 실적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5.6% 올라 이틀째 상승했고, 대림산업과 현대건설, 금호산업이 1~3% 오르는 등 건설주가 이틀째 강세를 나타냈다.
 
LG그룹 통신 3사 합병 추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LG파워콤이 8.2% 올랐지만 LG데이콤이 6.2% 하락하는 등 관련주들의 등락이 엇갈렸다.
 
종목별로 우리나라와 알제리가 40조원 규모의 상·하수도 사업에 협력키로 했다는 소식으로 동양철관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전일 코스피 시장에 첫 상장되며 급락했던 동양생명보험은 9.5% 올라 하루만에 급등했다. 이건산업은 올해 턴어라운드 전망으로 8.0% 상승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53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261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33p(1.88%) 상승한 506.29p로 마감, 500선을 회복했다.
 
개인이 515억원 가량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화학, 금속,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건설, 유통업 등이 상승했고, 오락문화, 출판매체복제, 운송업 등이 하락했다.
 
서울반도체가 외국계 매수에 힘입어 7.8% 올랐고, 태웅이 10% 이상 올라 강세를 나타냈다. SK브로드밴드와 메가스터디, 동서, 소디프신소재,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 성광벤드, 코미팜 등이 상승했고, 셀트리온과 다음이 하락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세중나모여행이  3% 이상 오르는 등 여행주들이 신종플루 이달말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동반 상승했다.
 
종목별로 경윤하이드로가 폐기물 재생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휘닉스피디이는 전기자동차 산업 활성화 방안이 확정발표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3.3% 상승했다. 잉크테크는 신규 사업을 기반으로 큰 폭의 외형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12.9% 올랐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20종목을 포함해 674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265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50원 내린 1164.50원으로 마감해 연중 최저치를 하루
만에 다시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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