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인터넷뉴스팀 = 미국에서 췌장암 치료를 받던 중 숨진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부인 이정화(70)여사는 북한에 고향을 둔 평범한 실향민 집안 출신이다.

이 여사는 국내 병원에서 췌장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아오다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추석연휴 기간 중 전세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치료를 받으러 출국해 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호전되지 않은 채 지난 5일(현지시간) 눈을 감았다.
 
이 여사는 현대가 여인들 가운데 가장 대외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막내딸 윤이(38)씨 다음으로 바깥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아 사실상 베일에 쌓여왔다.

서울 숙명여고 출신으로 정 회장과 연애결혼을 했다는 사실만 알려졌을 뿐 신상과 관련한 내용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1월 현대차의 제네시스 공식 발표 때 행사장에 잠시 모습을 드러낸 것을 빼고는 공식석상에도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 여사는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맏며느리로 손위 동서인 이양자 여사가 지난 1991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에는 현대가의 실질적인 맏며느리 역할을 해왔다.

정 명예회장 생전엔 매일 오전 4시 이전에 일어나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서울 종로구 청운동 시댁으로 찾아가 시어머니 고 변중석 여사의 아침식사 준비를 거들었다.

지난 2007년 별세한 변 여사의 병수발도 거의 도맡다시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인 해비치리조트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로 이 회사 고문을 맡기도 했다.

이 여사는 장남 정의선(39·현대자동차 부회장)과 정성이(47·이노션 고문)·명이(45·현대커머셜 고문)씨와 윤이(38)씨 등 1남3녀를 두었다.
 
선두훈 영훈의료재단 선병원 이사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이 딸들과 결혼한 사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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