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9.93p(1.81%) 상승한 1683.33p로 마감, 또 다시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에 이어 하루만에 연중 최고치를 갈아 치웠으며, 지난해 6월 27일 1684.45p를 기록한 이후 15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소매판매를 비롯한 경제지표 개선과 벤 버냉키 미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경기침체 종료발언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고, 외국인이 8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9거래일째 매수우위를 이어간 가운데 프로그램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데 힘입어 장중 1693p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하자 개인이 9000억원 이상 순매도 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탓에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다.
 
이날 개인들은 지난 1998년 1월 20일 집계를 시작한 이후로 역대 최고 수준의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외국인, 기관, 프로그램은 각각 8891억원, 665억원, 733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9285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금융, 운수장비 등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철강, 운수장비, 금융 등 순매수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 4624만주와 8조 6285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과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운수창고, 통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 등이 상승했고,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업 등이 하락했다.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업종의 뒤를 이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KB금융과 신한지주, 외환은행, 전북은행이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은행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대신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이 1~7% 올랐고, LIG손해보험과 동부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이 1~6% 상승하는 등 증권과 보험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3.3% 오른 가운데 하이닉스반도체와 LG전자가 이틀째 상승했고,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3.6%와 6.4% 오르는 등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이익 모멘텀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엔화강세가 국내 IT주와 자동차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며 강세를 나타냈다.
 
포스코가 3.4% 올라 이틀째 상승했고, 고려아연과 대한제강, 동양강철이 3~5% 오르는 등 철강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그밖에 한국전력과 LG화학, 현대중공업, SK텔레콤이 상승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1% 가량 하락했다.
 
종목별로 엔씨소프트가 북미·유럽 지역 통합 사전 판매량 35만개 돌파 소식이 전해지며 3.8% 올라 사흘만에 반등했고, 삼성엔지니어링은 실적 개선 지속 전망에 힘입어 6.6%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SDI는 2차 전지 부문에서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으로 5.1% 올라 이틀째 상승했다.
 
반면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쌍용자동차는 하한가로 밀려나며 엿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7종목을 포함해 43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358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02p(0.00%) 하락한 531.56p로 마감, 반등 하루만에 하락반전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했지만 기관이 102억원 가량 순매도한 탓에 하락세로 기울었다.
 
이날 외국인들은 제약, IT S/W, 디지털컨텐츠 등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IT H/W, 벤처, IT부품, 반도체 등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인터넷과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IT부품, 음식료담배업 등이 상승했고, 통신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화학업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동서, CJ오쇼핑, 태광, 다음 등이 상승했고, 서울반도체와 메가스터디, SK브로드밴드, 태웅, 소디프신소재, 동국S&C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네오위즈게임즈와 엠게임, CJ인터넷, 손오공이 2~4% 오르는 등 게임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옴니시스템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누리텔레콤과 동진쎄미컴이 2~3% 오르는 등 관련주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종목별로 와이즈파워가 2차전지 수혜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코콤이 기존 사업인 홈네트워크 사업 호조와 하반기 LED부분 매출 가시화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평가에 힘입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24종목을 포함해 425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5종목을 포함해 500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20원 내린 1211.30원으로 마감해 이틀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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