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1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8.49p(1.13%) 상승한 1653.40p로 마감, 조정 하루만에 반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투자공사의 미국 기업 투자소식으로 뉴욕증시가 반등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의 매도물량이 증가한 탓에 장초반 오름폭이 둔화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8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고, 최근 주도주였던 전기전자업이 조정양상을 나타냄에 따라 대안주로 부각되고 있는 철강과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3610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 프로그램이 각각 78억원, 3600억원, 325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금융, 철강, 화학등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금융, 서비스, 화학등을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 64만주와 6조 9858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화학업과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가스, 운수창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 등이 상승했고, 종이목재, 의약품, 기계, 의료정밀, 유통, 건설, 통신업 등이 하락했다.
 
4분기 이후 중국의 철강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포스코와 현대하이스코가 각각 3.2%와 2.6% 상승하는 등 철강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경기회복세와 긍정적인 실적전망을 바탕으로 신한지주가 4.4% 올라 신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기업은행과 외환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이 2~7% 상승하는 등 순환매가 유입된 은행주도 이틀째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KB금융도 1.3% 올라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출주 우려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대비 엔화가치 강세로 일본 경쟁사에 대한 국내기업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3.3%와 5.3% 오르는 등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고,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 대형 IT주도 반등했다.
 
현대중공업은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와 공동으로 26억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대규모 플랜트 공사수주 소식으로 장초반 강세를 나타냈지만 강보합권으로 마감했고, 여타 조선주에도 오후들어 차익매물이 출회됐다.
 
올 3분기 일부 LED업체들의 실적호조 기대감과 LED조명에 대한 정부의 첫 KS인증이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어나며 삼성전기와 LG이노텍, 금호전기가 4~8% 오르는 등 LED관련주는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LG화학이 9.2%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브라운관용 유리 제조업체인 전기초자가 유상감자 기대감으로 10.6% 올라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8종목을 포함해 456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348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70p(0.89%) 상승한 531.58p로 마감, 하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했지만 외국인이 179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외국인들이 IT H/W, IT S/W, 금속, 디지털컨텐츠 등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벤처, 기계장비, 기타서비스 등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의료정밀기기업 등이 상승했고,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기타제조업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LED관련주인 서울반도체가 5.3% 올랐고, 셀트리온과 SK브로드밴드, 태웅, 소디프신소재 등이 상승했다. 반면 메가스터디가 5.3% 하락했고, 동서와 소디프신소재, 다음이 약세를 나타냈다.
 
전일 삼성전자가 결정형 태양전지 연구개발 라인을 본격 가동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동진쎄미컴과 에스에너지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일부 태양전기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했고, 삼성전자가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에 가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옴니시스템과 피에스텍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동국S&C가 미국 캘리포니아 의회에서 재생에너지 의무사용 법안 통과로 국내 풍력부품 회사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에 힘입어 9.0% 올랐고, 아토는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과 자회사인 원익머트리얼즈 상장 기대감이 더해지며 10.6% 상승했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9종목을 포함해 517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9종목을 포함해 407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6.60원 내린 1218.50원으로 마감,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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