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조민우 기자 = 올 하반기 기업체들의 채용시장 전망이 7년만에 최악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3곳 가운데 한곳만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포털 사이트인 인쿠르트에 따르면 548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반기에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194개사로 전체의 35.4%에 그쳤다.  상장사 3곳 가운데 한 곳만 채용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무려 10.2% 포인트가 감소한 수치다. 또 인쿠르트가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이다.

대기업의 경우 60.2%가 채용 계획이 있는 반면 중견 기업은 29.5%, 중소기업은 28.5%에 그쳐 기업 규모에 따른 양극화 현상도 심각했다.

또 전체 채용 규모는 채용을 확정한 468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두 만 1,0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3%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12개 중 11개 분야가 줄었들었고 유일하게 금융 부문만 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약업종은 지난해보다 53.9%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그러나 인턴 채용은 증가할 전망이다. 올 하반기에 인턴 채용 계획을 세운 기업은 20%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3.9% 포인트 늘었다.

최근 들어 경기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고용시장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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