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성호 기자 = 최근 발표되고 있는 긍정적인 경제지표와 실물경제 호전에 대한 전반적인 기대감이 맞물려 2009년 4/4분기에 부천지역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3/4분기의 기업경기전망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조사됐다.

부천상공회의소(회장 장상빈)가 부천시에 소재하고 있는 상시근로자 10인 이상 제조업체 14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09년도 4/4분기 부천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 전망치는 ‘123’으로 전분기의 ‘103’에 비해 20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09년도 2/4분기에 기업경기전망지수가 ‘71’을 기록한 이후, 3/4분기(103), 4/4분기(123) 2분기 연속으로 상승한 것이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결과를 보면 2009년도 4/4분기에 기업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업체는 45.7%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답변의 22.9%에 비해 두 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고, 응답 기업체의 31.4%는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요인은 최근 원/달러 환율 추이가 하향 안정화되어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민간소비가 살아나는 등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궁극적인 원인은 경기 호전에 따른 매출 증가나 채산성 개선보다는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환율효과 등에 의한 것이라고 부천상의 관계자는 밝혔다.


세제지원과 자금지원 강화 등 안정적인 경제대책 수립 필요

한편, 4/4분기에 예상되는 기업경영애로요인에 대한 질문에 부천지역 기업들은 ‘자금사정’(37.1%), ‘환율변동’(24.3%), ‘원자재가격 변동(10%)‘ 순으로 응답해 정부는 우수기업에 대한 세제지원과 자금지원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대외 경제정책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2009년도 4/4분기 국내경기 예상을 묻는 질문에는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55.7%, 현재의 경제침체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0%, 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부천상공회의소 천인기 사무국장은 “경상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하고 경기회복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중간재 수입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국내경기가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유가상승 등 대외 불안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어 하반기에 우리 부천지역 기업들은 무리한 성장보다는 향후 투자계획을 점검하고 경영안정을 위한 내실 다지기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천 국장은 또 "특히 우리 경제가 세계적인 경제불황을 겪으면서 유가, 환율 등 대외 변수에 타격이 크다는 점을 재차 확인한 만큼 정부는 우리 기업들에 대한 수출관련 지원 못지않게 내수시장도 활성화시켜 균형발달을 이루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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