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1.24p 상승한 1612.22p를 기록, 13개월만에 1600선을 회복했다.    © 유병철 기자
[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1.24p(1.98%) 상승한 1612.22p를 기록,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13개월만에 1600선을 회복했다.
 
미국의 7월 기존주택매매가 예상치를 웃돌며 2년래 최고치로 증가했고, 벤 버냉키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글로벌경제가 최악의 침체에서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밝힌 가운데 뉴욕증시가 나흘째 상승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기관이 2000억원 이상 순매도 했지만 미국발 훈풍과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작년 7월24일 1626.14p를(종가기준) 기록한 이후 13개월만에 1600선을 회복하며 출발하는 등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고, 장막판 개인이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1610선을 돌파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57억원, 3243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과 프로그램이 각각 2634억원, 2908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금융, 철강, 화학 등을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운수장비, 의약, 화학 등을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 3428만주와 8조 7209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화학업과 의약품, 철강금속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통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 등이 상승했고,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비금속광물업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닷새 연속 상승하며 783,000원으로 마감해 지난 2008년 5월 종가 764,000원을 기록한 이후 1년3개월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LG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각각 2.8%와 4.8% 올랐다.
 
현대자동차는 신차효과와 글로벌 점유율 상승 기대감으로 4.3% 올라 닷새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고,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가 동반 상승했다. 그밖에 한국전력과 포스코, 신한지주, KB금융, 현대중공업, LG가상승했고, LG디스플레이가 소폭 하락했다.
 
신종플루 백신 공급업체인 녹십자와 치료약인 타미플루 복제약 생산이 가능한 SK케미칼이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신종플루 확산으로 관련 제약주들이 연일 강세를 이어갔다.
 
종근당은 신종플루 관련 강제실시권 발동시 실질 수혜주라는 분석이 나오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신증권과 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이 3~9% 오르는 등 코스피 지수가 1600선을 돌파한 가운데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모멘텀이 부각되며 증권업종 지수가 5% 이상 상승했다.
 
종목별로 삼성SDI가 아몰레드(AMOLED,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와 전기자동차(EV)용 전지 시장의 수혜가 예상돼 중장기 매력이 높을 것이라는 평가에 힘입어 6.9% 올라 엿새째 상승했고, S&T대우는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4.3% 올라 나흘째 상승했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9종목을 포함해 442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없이 376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78p(0.15%) 하락한 511.36p로 마감, 이틀째 하락했다.
 
개인이 300억원 가량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도 한 탓에 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제약, 통신방송, 방송서비스 등을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은 IT H/W, 반도체, 제약등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정보기기, IT부품,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업 등이 하락했고,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반도체, 음식료담배, 유통업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소디프신소재,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 코미팜 등이 하락했고, 동서, 태광, 다음, 차바이오앤이 상승했다. 메가스터디는 서울시 교육청이 개별 학원이 요구할 경우 수강료를 올릴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는 소식으로 4.5% 올랐다.
 
신종플루 치료제 관련 종목으로 분류되는 에스텍파마와 화일약품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진단키트 업체 바이오니아가 사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코스닥 시장에서도 신종플루 관련주가 연일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반도체와 루멘스가 1~5% 오르는 등 LED(발광다이오드)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 유니슨과 현진소재가 풍력발전 관련 공급계약 체결 소식으로 각각 9.9%와 3.4% 올랐고, 신종플루 감염 이후 후유증을 치료할 경우 폐혈증 치료제가 사용된다는 소식으로 이수앱지스와 서울제약,한독약품(거래소)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패혈증 관련주도 상승했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31종목을 포함해 362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6종목을 포함해 589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9.70원 내린 1240.00원으로 마감해 하루만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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