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18p(0.21%) 상승한 1550.24p로 마감, 급락 하루만에 소폭 반등했다.
 
전일 아시아 증시와 유럽증시 급락, 일본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밑돌면서 글로벌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부각되며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는 하락출발했다.
 
장중 중국증시 하락 소식과 외국인들이 나흘만에 순매도세에 나서며 1530선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중국증시가 낙폭을 좁힌 가운데 어제 국내증시 급락을 주도했던 프로그램매매가 3000억원 이상 순매수로 돌아선데 힘입어 장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과 기관, 프로그램이 각각 307억원, 1654억원, 3854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1515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통신업, 음식료, 의약품 등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등을 순매수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 9209만주와 6조 4313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화학,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가스, 통신, 은행업 등이 상승했고,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유통, 건설, 운수창고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 대형 IT주가 상승했고,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실적 기대감으로 각각 0.9%와 2.8% 오르는 등 전기가스업이 강세를 나타냈다.
 
그밖에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SK텔레콤, LG, 현대모비스, LG화학이 상승했고, 포스코와 신한지주, LG디스플레이가 하락했다. 금융감독당국이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중징계를 부과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KB금융이 1.3% 하락했다.
 
녹십자가 5.5% 내려 사흘만에 하락반전 했고, 일양약품이 7.7% 하락하는 등 국내 신종 인플루엔자 사망자 발생 소식으로 전날 급등했던 의약품주에도 차익매물이 출회됐다.
 
종목별로 액면분할 이후 변경상장돼 이날 첫 거래된 태창기업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한국슈넬제약은 경영권 분쟁조짐으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NHN은 신작게임 ‘C9’이 기대이상 성과를 보인다는 평가로 2.4% 상승했고, 한진이 하반기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3.4% 올랐다.
 
한신공영은 우수한 자산가치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 돋보인다는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1.4% 올라 닷새 연속 상승했고, 최근 발광다이오드(LED)패키징업체 루미마이크로를 인수,LED 사업 수직계열화에 성공한 금호전기가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5.9% 올라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269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0종목을 포함해 553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30p(1.22%) 하락한 511.53p로 마감, 사흘째 하락했다.
 
개인이 621억원 가량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한 탓이 지수가 약세를 면치 못했고, 장중에는 코스닥 선물가격이 6% 이상 급락하면서 5분간 프로그램매매 효과가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올들어 9번째 발동됐다.
 
외국인들은 운수장비부품 등을 순매수했고 기관 또한 운수장비부품과 건설, IT S/W 등을 순매수했다.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소디프신소재, 동서,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 태광, 코미팜, 성광벤드, 차바이오앤 등이 하락했고, 메가스터디와 동서, 다음이 상승했다.
 
태웅과 평산, 현진소재가 6~12% 하락하는 등 풍력관련주는 2분기 실적부진 여파로 이틀째 동반 하락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이 전해진 이후 발사지연 우려감으로 비츠로테크와 한양이엔지(하한가),쎄트렉아이가 10% 이상 하락하는 등 우주항공관련주들이 급락했다.
 
종목별로 DNA필터 등 친환경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지코앤루티즈가 신종플루마스크를 시판한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휘닉스피디이는 고출력 2차 전지용 양극화물질 양산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재료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희건설은 수주호조세와 실적개선 전망이 제기되며 6.4% 올라 이틀째 상승했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7종목을 포함해 300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6종목을 포함해 647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60원 내린 1246.30원으로 마감, 사흘만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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