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이뉴스투데이
[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월말 발표한 연간 코스피 고점 1590p를 1710p로 상향조정했다.
 
박 센터장은 “연중 고점은 3/4분기 중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후 주식형 펀드의 환매압력에 따른 기간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환매압박이 새롭게 발생해 지수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는 1650p 중반부터는 신규투자에 신중할 것”을 주문했다.
 
목표지수 상향 조정의 근거로 박 센터장은 글로벌 경기회복세 유지와 기업이익의 개선, 그리고 양호한 수급여건을 꼽았다.
 
그는 하반기에 경기개선 트렌드가 유지되며 자산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의 효과로 민간소비가 점차 재개될 수 있고 대외불확실성이 감소될 것이라고 설명하고는 이에 따라 2009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1.4%로 상향조정했다.
 
기업이익의 경우는 2009년 3/4분기 중 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센터장은 “2009년 영업이익이 2007년 수준에 근접중일 정도로 개선되고 있어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다만 3/4분기중 금액기준으로 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기업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도 3/4분기 전후가 가장 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 번째 상승 근거로 그는 “외국인 순매수 여력이 충분하고 인덱스 자금유입 예상으로 수급환경도 양호하다”고 밝혔다.
 
외국인의 보유 비중이 현재 30.5% 수준이기 때문에 2000년 이후 평균인 35% 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상황이며 지난해의 외국인 순매도 규모와 올 상반기 중 순매수 규모를 감안했을 경우 하반기에도 최소 7조 8000억원 이상의 매수여력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반기 투자전략으로는 코스피 상승탄력이 상반기 대비 둔화될 것을 감안해 경기민감주내에서 리밸런싱 전략을 추천했다.
 
박 센터장은 “통화유통속도 개선, 순이자마진 등의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선진국 경기회복 및 인플레이션 헤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소재, 에너지 등 상품관련주를 하반기 최선호주”로 추천하고 “기관 보유비중이 낮지만 저평가 매력이 큰 조선주의 매수가 업종별 수익률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기관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기존 주도주에 대해서는 반도체를 제외한 자동차와 IT하드웨어에 대한 부분적인 비중 축소를 권유하며 연말까지는 큰 폭의 조정 없이 완만한 상승 및 기간조정이 나타날 것이라는 점에서 통신, 유틸리티와 같은 방어주에 대한 비중은 낮게 유지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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