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철원 기자 = 포스코가 올해 7조 3천억원을 투자한다고 7일 밝혔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7일 멕시코 알타미라에서 자동차용 CGL(연속용융 아연도금강판) 공장 준공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규모다. 정 회장은 세계 일류기업이 되기 위해선 인재확보와 기술확보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날 "포스코를 철강업계의 토요타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이를 위해 인재양성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과와 이과가 통섭하는 통섭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페이퍼 연구보다는 연구와 기술개발을 동시에 진행하는 새로운 모델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투자계획과 관련 "불경기에 투자를 지속하고 인재양성에 힘쓴다는 것"이라며 "금년 총 투자액은 7조 3천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규모"라며 이 중 4조 5000억원을 국내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일본과의 강판기술 차이에 대해 "다른 철강사가 30년간 해온 것을 우리는 10년만에 해왔다. 그 결과 신일본제철이나 독일 티센크루프보다 더 차별화된 고유제품을 여러개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7월 15일 일본 도요타를 방문하고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며 "10월에 도요타 본사에서 전시회를 열고 엿가락처럼 꼬면서도 강도가 높아지는 트윕(twip) 강종을 비롯해 전세계 최고 미려도보다 한단계 높은 GI에이스라는 제품등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리학적으로 강도와 연신율(늘어나는 정도)는 상반되는 특성인데 우리는 강도와 연신율을 동시에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메이저 자동차사로부터 제품을 더 공급해달라는 요구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아르셀로 미탈이 제안한 스테인레스 분야 합작 제안에 "중국의 스테인리스 메이저가 과잉설비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스테인리스로의 집중은 쉽지 않으리라 생각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 "우리도 포스코건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단 매물이 나왔으니까, 예쁜 여자가 나왔으니 쳐다는 보고 있다. 그냥 쳐다는 보고 있다"며 원론적인 수준에서 말끝을 흐렸다.
 
정 회장은 3분기 전망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철강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만큼 3분기까지는 경기가 확실히 좋아질 것이지만 미국 금융위기가 끝났느냐는 질문에 답변하지 못하는 것처럼 '4분기에 대해서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면 30% 정도는 회복단계로 간다고 이야기 하지만 70% 정도는 또 한번 위기가 오지 않겠느냐고 한다"며 "두번째 회복은 2011년 하반기에나 가능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이에따라 "2011년까지는 컨틴전시 플랜을 짜 긴축경영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하반기 실적전망과 관련 "하반기에는 2조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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