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10p 상승한 1502.59p를 기록, 종가기준으로 10개월만에 1500선을 회복했다. © 유병철 기자
[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10p(0.41%) 상승한 1502.59p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기준으로 15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9월 25일 1501.63p 이후 10개월만이다.

미 다우지수가 6개월여만에 9000선을 돌파하는 등 기업들의 어닝서프라이즈와 기존주택판매 호조 등으로 뉴욕증시가 강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이 8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장초반 1510p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단기급등 부담으로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했고,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 되고 있는 가운데 실적재료가 약화된 탓에 차익매물이 출회된 탓에 오름폭은 둔화됐다. 

외국인과 프로그램이 각각 4437억원, 1437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18억원, 157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 2537만주와 6조 3560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음식료품과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유통, 건설, 운수창고, 금융, 증권, 보험업 등이 상승했고, 화학, 전기가스, 통신, 금융, 은행업 등이 하락했다. 

이날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사흘만에 소폭 반등했고,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하이닉스반도체는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2.5% 하락하는 등 대형 IT주의 등락이 엇갈렸다. 

포스코는 하반기 업황개선 기대감으로 2.2% 올라 9일째 상승했고, 고려아연, 동양강철, 현대제철이 2~4% 상승하는 등 철강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그밖에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우리금융이 상승했고, 한국전력과 KB금융, 신한지주, SK텔레콤, 현대모비스, LG가 하락했다. 

쌍용양회와 성신양회, 동양메이저 등 시멘트주는 3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시멘트 가격인상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이 작용하며 4~6% 올랐다. 그린손해보험과 동부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이 2~5% 상승하는 등 보험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 삼성전기가 2분기 흑자전환 소식으로 전날에 이어 2.4%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휴켐스는 양호한 실적과 증권사의 호평으로 1.3% 올라 엿새째 상승했다. 롯데쇼핑도 예상치를 웃돈 2분기 실적으로 2.3% 올랐다. 반면 동부제철은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 소식으로 12.1% 하락했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6개를 포함해 476개,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310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13p(0.43%) 상승한 500.02p로 마감, 엿새째 상승했다.

개인이 238억원 가량 순매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며 11일만에 500선을 회복했다. 

업종별로 소프트웨어와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제약, 비금속, 기계장비업등이 상승했고,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 기타제조업 등이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태웅, CJ오쇼핑, 태광, 네오위즈게임, 코미팜 등이 상승했고, SK브로드밴드, 키움증권과 소디프신소재가 하락했다. 메가스터디는 양호한 2분기 실적을 재료로 5.1% 올라 사흘만에 반등했다.

정부가 새만금 종합계획을 마련했다는 소식으로 자연과환경, 모헨즈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새만금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iMBC와 YTN, 디지틀조선, ISPUS가 6~8% 이상 하락하는 등 최근 미디어법 통과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폭이 컸던 미디어관련주에 차익매물이 출회됐다. 

종목별로 퓨쳐인포넷이 범LG가 3세인 구본현씨의 지분 취득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켐트로닉스가 무상증자 결정 소식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천리자전거는 국내 공장에서 자전거를 직접 생산한다는 소식으로 5.2% 올라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6종목을 포함해 466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43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90원 오른 1249.60원으로 마감, 이틀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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