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재현 기자 = 국내 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이 대폭 개선돼 금융당국은 당분간 국내 은행의 외화 유동성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내놨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중 국내은행의 기간물 차환율은 99.0%를 기록, 리만 브라더스 파산사태 직후인 지난해 4분기 50.1%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한 상반기 국내은행의 중장기(1년 초과) 외화 차입 실적도 140억 2000만달러로 작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비해 각각 32억 4000만달러(30%), 91억 7000만달러(189%) 증가했다.
 
중장기물 가산금리 역시 차입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하락, 질적인 측면에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출입은행은 올해 들어 국내 금융기관 가운데 최저수준인 리보(런던은행간 금리)+ 2.97%포인트에 15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을 발행했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6월말 현재 외평채 가산금리가 지난해말(404bp)에 비해 35.9%(145bp) 하락한 259bp에 이르렀고, 리스크를 넘겨받는 사람에게 주는 비용인 CDS 프리미엄은 184bp로 지난해말(316bp)에 비해 41.8%(132bp)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국내은행의 CDS 프리미엄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0bp대 초반에 안착한 모습을 보였다. 국민은행은 209bp, 신한은행은 228bp, 우리은행은 283bp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리먼 사태 이후 급격히 악화됐던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상황이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국내 은행의 외화유동성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nfs0118@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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