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36p(0.80%) 상승한 1432.22p로 마감했다.
 
미국의 공장 가동률이 예상보다 낮은 감소폭을 보이면서 경기회복 가능성을 보여준데다 기대 이상의 실적 전망을 발표한 인텔 효과로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장초반 1442p까지 올라서 연중 최고치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의 차익실현매물이 증가하고 있고, 프로그램매도세가 1000억원 이상 출회된 탓에 오름폭은 둔화됐다.
 
외국인이 5178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 프로그램이 각각 5137억원, 240억원, 1496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 1742만주와 5조 4066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화학업과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건설, 운수창고, 금융, 은행, 증권업 등이 상승했고,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유통, 전기가스, 통신, 보험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자동차가 상승했고, LG전자, SK텔레콤, 현대모비스, 우리금융 등이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의 중소기업 1차 신용위험평가 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KB금융과 신한지주,기업은행이 1~3% 상승하는 등 일부 은행주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주요 조선사들의 영업실적이 2분기에 바닥을 확인하고 하반기부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이 2~9% 오르는 등 조선주가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중동발 공사 수주 소식으로 4% 이상 올랐고, 대림산업이 6.6% 상승하는 등 주요 건설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건설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 휴니드가 미 보잉사와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는 소식으로 6.3% 올랐고, 한화가 실적 호전 기대로 4.7% 오르는 등 이틀째 상승했다.
 
KISCO홀딩스는 자회사 환영철강의 IPO추진 소식에 힘입어 10.2% 올라 강세를 나타냈고, 삼성카드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으로 2.0% 상승했다. 퍼스텍은 삼성그룹의 신수종 사업 관련주에 합류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9개를 포함해 366개,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426개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4.39p(0.90%)하락한 482.28p를 기록, 사흘만에 하락했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기관이 341억원 가량 순매도 한탓에 장중 하락반전 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건설업 등이 하락했고, 유통과 운송, 금융업 등이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소디프신소재, 동서, 태광,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가 하락했고, 태웅과 키움증권, 성광벤드가 상승했다. 메가스터디는 학력평가 시험문제 사전 유출 혐의로 인한 경찰의 압수수색 소식으로 3.3% 하락했다.
 
삼성종합기술원이 비전선포식을 개최하는 자리에서 헬스케어와 바이오시밀러 등을 포함한 신사업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비트컴퓨터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인성정보와 유비케어가 각각 9.3%와 5.7% 오르는 등 여타 U-헬스케어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 서울마린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이수앱지스가 5.8% 올라 삼성전자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투자 소식 이후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한일단조는 보유 토지 가치가 장부가액보다 250억원 높다는 자산재평가 결과에 힘입어 7.1% 올랐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6종목을 포함해 363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9종목을 포함해 568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2.80원 내린 1265.70원으로 마감해 사흘째 하락했다. 

dark@enewstoday.co.kr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