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이자 원로 국어학자인 서정범 경희대학교 명예교수가 14일 오후 7시 30분 쯤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1926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8년 등단해 ‘병상기’ ‘미리내’ 등 다수의 수필을 발표했고, 1981년 한국문학상과 1993년 펜클럽문학상, 2000년 수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故 서정범 교수는 경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대학 문리과대학장과 문인협회 부이사장, 한국어원학회 초대회장, 한국수필가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고인은 국어학자로서 민속과 무속 언어에서 우리말의 기원과 민족의 정체성을 밝히는 연구에 매진했으며 80년대에 식인종 시리즈, 참새 시리즈 등의 유행어를 묶은 별곡 시리즈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호석(차병원 정신과 의사)씨와 딸 승현(워드워즈 대표)·승혜(성남시립교향악단 연주자)씨 등 1남2녀와 사위 권길식(경원테크 이사), 정운영(한국휴렛팩커드 이사)씨 등이 있다.
 
빈소는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202호고, 발인은 17일 오전 8시. (02-958-9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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