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56p(0.61%) 상승한 1420.04p로 마감했다.
 
미국의 실업률이 26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하는 등 예상보다 악화된 고용지표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으로 이날 코스피는 1400선 아래로 밀려나며 출발했다.
 
개인이 2000억원 이상 순매도 하며 장초반 1389p 까지 밀려났지만 최근 60일 이평선인 1383.0p에서 하방경직성이 강화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는 등 수급 여건이 개선됐고, 다음주부터 본격화되는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시즌 기대감에 힘입어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 기관, 프로그램은 각각 728억원, 1423억원, 80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138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 9203만주와 4조 417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 운수창고, 통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 등이 상승했고, 음식료품과 유통, 전기가스, 보험업 등이 하락했다.
 
포스코와 신한지주,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SK텔레콤, LG가 상승하는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반등했고,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에도 패널가격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3.5% 올라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KT&G가 소폭 하락했다.
 
초등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는 등 신종 플루 국내 확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신종플루 백신 생산에 들어간 녹십자가 4.5% 올라 7일째 상승했고, LG생명과학, 한미약품, 동아제약, 대웅제약이 2~4% 오르는 등 제약주가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한화석화가 인도 할디아 지역 화재로 인한 수급 불안정 우려 5.4% 올랐고, 대한전선이 자회사인 세계 2위 전선회사 이탈리아 ‘프리즈미안’이 세계 10위권 동종 업체와 합병을 추진하면서 지분 평가익 기대감이 높아진데 힘입어 3.1% 상승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2.4% 올라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수화학은 자회사 이수앱지스의 보유지분 평가액이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2.2%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68개,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304개다.
 
코스닥 지수는 사흘째 상승하며 전일대비 5.82p(1.17%) 상승한 501.82p를 기록했다. 코스닥이 5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6일 503.34p 이후 5거래일만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도했지만 기관이 54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정보기기, 섬유의류,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화학, 제약, 기타제조업 등이 상승했고, 통신서비스, 금융업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소디프신소재, 평산, 성광벤드가 상승했고, 태웅과 메가스터디, SK브로드밴드, 키움증권, CJ오쇼핑, 태광, 코미팜이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신종플루 확산 우려감으로 중앙바이오텍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중앙백신과 파루가 각각 10.6%와 2.9% 오르는 등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윈도우 7 출시를 앞두고 피씨디렉트와 슈프리마,디지텍시스템 등이 2~9% 올랐고, 여야가 미디어법 협상에 나선다는 소식으로 디지틀조선과 ISPLUS가 1~2% 오르는 등 일부 미디어관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 손오공이 완구 사업과 소노브이 신작게임 사업 기대감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온라인 게임사 조이맥스가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 메리트 부각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휴맥스는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10.9% 상승했고, 바이오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카엘은 한국줄기세포뱅크의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는 소식으로 13.0% 올랐다. 반면 포스테이타는 와이브로 사업을 중단한다는 소식으로 2.6% 하락했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6종목을 포함해 595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309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50원 내린 1266.00원으로 마감,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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