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연체율 상승세가 경기가 일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둔화되고 있다.
 
지난달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다소 줄어들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1.58%)보다 0.02%포인트 높아진 1.60%로 집계됐다.

은행권 연체율은 지난해 말 1.08%에서 올해 1월 말 1.50%, 2월 말 1.67%까지 껑충 뛰었다가 1분기 말인 3월에는 은행들의 연체 관리에 힘입어 1.45%로 떨어졌다. 그 뒤 4월부터는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월 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은 2.28%로 전월 말에 비해 0.02%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2.57%로 0.02%포인트 하락했지만 대기업 대출은 0.85%로 0.19%포인트나 뛰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업황이 좋아지고 자금사정도 나아졌다"며 "경기 전반의 분위기가 이 상태로 간다면 연체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85%로 일부 신규연체 발생으로 전월말의 0.66%보다 0.19%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78%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상승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 3월 0.73%로 크게 하락한 후 4~5월중 소폭 올랐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55%로 전달의 0.54%보다 0.01% 올라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재현 기자> nfs0118@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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