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수혜 기대감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꾸준한 매수관심이 이어지고 호가도 훌쩍 뛰고 있다.

9호선 주변과 서남권 수혜지역이 주춤해진 가운데 강동과 송파를 중심으로 한 강남권 재건축 오름세가 서울 상승률을 견인했고 동북권 르네상스 발표로 노원과 도봉 지역이 오르는 등 개발재료있는 국지적 오름세가 시장흐름을 주도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4뤟 중순 이후 거래감소로 상승세가 약화됐던 서울 재건축시장은 지난 주 0.62% 올랐다. ▲송파(1.49%) ▲강동(1.12%) ▲강남(0.35%) ▲서초(0.23%) 순으로 한 주간 올랐다.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전체적으로 0.11% 올랐다.
 
지난 주보다 1.01%p 오른 강동 재건축은 재건축 정비구역 재공람이 진행 중인 고덕시영한라현대와 고덕주공4단지를 중심으로 주변 재건축 단지들이 올랐다.

고덕시영은 지난 10일부터, 고덕4단지는 17일부터 재공람이 진행 중이다. 강남권 재건축의 회복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불안감이 커졌고 막바지 진입 기회로 여긴 인근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강동 재건축으로 몰렸다. 인근 하남이나 용인 지역 등에서 집을 판 투자형 실수요자도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서울시가 지난 9일 발표한 동북권 르네상스 수혜지역인 노원구와 도봉구 일대도 매수문의가 이어졌다. 거래가 되면서 가격이 올랐지만 매물 보유자들이 매도호가를 올리거나 매물을 회수해 거래는 힘들어졌다.

부동산114는 "여전히 국지적인 양상이지만 재료지역에 대한 상승 기대감이 높았고 하반기 전망이 엇갈리고 있음에도 주간 상승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전세시장도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 시장과 동북권 개발 수혜지역이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4구는 ▲강동(0.57%) ▲송파(0.27%) ▲강남(0.12%) ▲서초(0.10%) 순으로 올랐다.

동북권 르네상스 수혜 지역은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가세하면서 호가 격차가 벌어졌다.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전세를 낀 채로 내집마련을 해두려는 지역 내 전세입자들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동북권 개발 발표 영향으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3000만~4000만원 가량 올리고 있어 외부 투자자들의 추격 매수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노원(0.23%) ▲도봉(0.16%) 이 상승했다.

지하철 9호선 영향으로 국지적 오름세를 주도했던 ▲강서(0.05%) ▲양천(0.05%)은 가격이 오른 후 거래가 주춤해졌고 ∇성북구(-0.08%)는 길음동 동부센트레빌,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 등 대단지에서 저가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하향 조정됐다. 서남부권 르네상스 등으로 중소형이 올랐던 ∇구로(-0.04%) 일대를 비롯해 ∇관악(-0.02%) ∇동대문(-0.01%) 등이 소폭 내렸다.
 
<이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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