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5.41p(1.11%) 하락한 1375.76p로 마감했다.
 
전일 국제 신용평가사 S&P의 미국 18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 발표가 부담으로 작용하며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반등 시도에도 불구하고 증시를 이끌만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는 등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않은 영향으로 하락했고, 외국인의 선물매도 증가와 함께 프로그램매도세가 2000억원 이상 출회된 탓에 장후반 낙폭이 확대됐다.
 
개인이 닷새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지만 추가적인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개인은 239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 기관, 프로그램은 각각 555억원, 1912억원, 2087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 9090만주와 4조 3950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통신, 금융, 은행, 증권업 등이 하락했고, 의약품과 보험업이 상승했다.
 
포스코가 2분기 실적이 우려된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2.3% 내려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SK텔레콤은 외국계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과 외국계 매도로 닷새만에 하락반전 하며 3.0% 내렸다.
 
그밖에 삼성전자가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고, LG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4% 이상 하락하는 등 대형 IT주의 낙폭이 컸다. 한국전력과 현대자동차, KB금융, 신한지주,LG디스플레이 등 여타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최근 해운업 업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가 연일 상승세를 보였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도 동반 하락했다.
 
LIG손해보험과 동부화재,현대해상이 3~5% 오르는 등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과 외국계 매수세 유입으로 손해보험사는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케이씨오에너지가 러시아 지역에서 벌이고 있는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SK케미칼이 대만 업체와 기술도입과 생산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나흘만에 반등했다.
 
내쇼날푸라스틱은 국내 최대 플라스틱사출 업체라는 분석에 힘입어 8.2% 올랐고, 자화전자가 2분기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으로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295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498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15p(0.80%) 하락한 513.22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개인이 14억원 가량 순매도 했고, 반등 시도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 낙폭이 확대되자 동반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제약업 등이 상승했고,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금속, 기계장비, 건설, 유통업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태웅, 메가스터디, CJ오쇼핑, 태광, 코미팜, 차바이오앤이 상승했고, 서울반도체와 SK브로드밴드, 키움증권, 소디프신소재, 동서, 평산이 하락했다.
 
전일 코레일의 자전거 테마 전용 전철소식으로 강세였던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저는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급등 하루만에 10% 이상 하락했다. 반면 이수앱지스가 삼성전자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의약품) 진출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대표적인 바이오시밀러 업체 셀트리온도 닷새만에 소폭 반등했다.
 
종목별로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난 오페스가 거래재개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고, 다음이 M&A설 공식 부인에도 불구하고 실적 기대감으로 7.2% 상승했다. 올해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EMW안테나는 실적 증가 기대감으로 6.4% 올랐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21종목을 포함해 364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8종목을 포함해 579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50원 오른 1266.30원으로 마감해 이틀째 상승했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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