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3.04p(3.14%) 상승한 1414.88p로 마감했다.
 
미 재무부가 10개 은행들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자금 상환계획을 승인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는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 및 개별주식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우려됐고, 5월 고용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동반 매수한 가운데 프로그램매매가 9일 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는 등 기관의 매수세가 더해지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개인은 7205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 기관, 프로그램은 각각 4303억원, 2733억원, 4091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 8833만주와 5조 9284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통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 등 전 업종이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가 1~5% 올랐고, 한국전력이 4.8% 올라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KB금융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가 2~6% 상승하는 등 대형 금융주가 상승했고, 포스코는 중국 바오산스틸의 내수가격 인상설이 제기되며 3.2% 올랐다.
 
한국전력과 현대중공업, SK텔레콤, LG 등 여타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도 상승했다.
 
신세계가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로 6.5% 올랐고,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이 각각 6.9%와 9.3% 상승하는 등 대형 유통주 3인방이 하반기 소비회복 전망으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5% 이상 오르는 등 저가 매수세 유입과 이달에도 내수판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자동차주도 상승했다.
 
반면 KT&G가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부정적인 보고서가 나오며 급등 하루만에 소폭 하락했고, 금호산업과 금호석유가 5~8% 하락하는 등 대우건설 매각 불확실성이 증가되며 금호그룹주가 동반 하락했다.
 
종목별로 C&우방랜드가 매각 기대감으로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삼성화재는 지난 3월초 출시한 인터넷 자동차보험이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는 소식으로 5.0% 상승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7종목을 포함해 575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251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40p(0.46%) 상승한 520.36p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했지만 기관이 421억원 가량 순매도한 탓에 오름폭이 확대되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반도체, IT부품, 음식료담배, 화학업등이 상승했고, 컴퓨터서비스, 섬유의류, 일반전기전자, 건설, 유통업 등이 하락했다.
 
태웅과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키움증권, 소디프신소재, 코미팜 등이 상승했고, 평산과 성광벤드가 하락했다.
 
정부가 출산장려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보령메디앙스와 아가방컴퍼니 등 관련주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4대강 정비사업 마스터플랜 발표 이후 급등했던 특수건설, 이화공영, 동신건설 등은 하루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종목별로 코스피 시장 종목 셀런이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셀런(코스피)과 한글과컴퓨터 두 종목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메디포스트는 출산율이 증가하면 제대혈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며 6.4% 올랐고, 코텍과 나노트로스가 실적 개선 전망으로 각각 6.9%와 7.9% 상승했다.
 
파워로직스는 삼성SDI가 국내 2차전지 제조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애플사에 노트북PC용 리튬폴리머전지를 대량 공급한다는 소식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9.3% 올랐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5종목을 포함해 529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7종목을 포함해 417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8.30원 내린 1246.70원으로 마감해 사흘만에 하락했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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