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이날 경기도 분당 본사에서 '통합 KT 출범식'을 갖고 합병을 공식 선언했다.
통합KT는 오는 2012년까지 그룹 매출을 27조 원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IT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채 회장은 "합병을 계기로 3G, 즉 3세대 이동통신과 와이브로, 즉 휴대인터넷을 연동시킨 새로운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컨버전스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KT는 합병에 맞춰 연공서열식 인사제도와 호봉제를 전면 폐지하고 성과를 바탕으로 한 연봉제를 도입하는 내부의 인사혁신도 단행했다.
KT는 노사가 오랜 협의 끝에 전면 합의했다며 공기업적 잔재로 지적을 받아온 직종과 직급을 없애고 개인 성과에 따라 보수등급 체계를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올해 초 이석채 사장이 선임된 뒤 얼마되지 않아 대외적 업무능력 배가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회장직을 신설해 회장으로 승격했다.
KT는 또 부회장직재도 신설을 추진 중이다. 이와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효율과 조직 축소 등 을 하는 슬림화 취지와는 달리 외양과 체면만 강조하는 직급 인플레이션을 가져와 또다른 비효율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권구현 기자>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