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은행들의 연체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4월말 국내은행의 원화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2.59%로 전달의 2.32%보다 0.27%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같은달 보다도 무려 1.15%포인트나 높아졌다.
 
다만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했던 지난 2월의 2.67%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도 1.58%로 전달의 1.46%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역시 지난 2월말의 1.67%보단 낮은 수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분기말 연체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3월말 연체율이 떨어졌으나 이 효과가 사라지면서 다시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3월말 연체율이 착시현상이었다면 지난 2월말 연체율 이상으로 올라갔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신규로 연체가 발생하는 속도가 낮아지고 있고 기업들도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자금사정이 다소 호전돼 연초처럼 급격히 올라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2.26%로서 3월말(2.04%) 보다 0.22%p 상승했으나 2월말(2.31%) 대비로는 0.05%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3월말(0.70%) 대비 하락했으나 1월(0.59%)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2.59%로 3월말(2.32%)보다 0.27%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75%로 작년 하반기 이후 상승 추이를 보이다가 3월 0.73%로 하락한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54%로 지난 2월 0.70%를 기록한 이후 두 달째 하락세를 지속하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이재현 기자> nfs0118@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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