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7.90p(1.26%) 하락한 1403.75p로 마감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한데다 S&P사의 영국 신용등급 전망의 하향 조정 여파로 뉴욕증시가 1%이상 하락했다는 소식과 함께 단기급등 부담, 기관의 14일째 이어진 순매도로 이날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한데 힘입어 장중 반등을 시도하는 등 등락을 거듭했지만 오후 들어 미 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 중 제너럴 모터스(GM)에 대한 파산보호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는 외신의 보도가 전해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개인과 외국인, 프로그램은 각각 2621억원, 520억원, 32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2576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 6740만주와 7조 7138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건설, 통신, 금융, 은행업 등이 하락했고 음식료품과 화학, 의료정밀, 증권, 보험업 등이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중공업, KB금융, 신한지주, SK텔레콤, 현대자동차, LG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가 2~3% 하락해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한 반면 LG는 2.9% 올랐다.
 
미국의 차연비 규제 강화에 따른 부품 경량화 예상으로 향후 자동차용 플라스틱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카프로, 삼성정밀화학, 현대EP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KCC와 LG하우시스, 호남석유, 케이피케미칼, 효성, 코오롱, LG화학이 4~9% 오르는 등 화학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테크윈이 미국 종합에너지 생산장비 업체 드레서랜드사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6.3% 올라 엿새째 상승했고, 삼성이미징이 8.1% 오르는 등 의료정밀업종이 연일 강세를 이어갔다.
 
제일화재와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이 5~14% 오르는 등 보험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종목별로 한익스프레스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누나인 김영혜씨의 인수소식으로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중국원양자원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성진지오텍이 환율하락과 대규모 플랜트 수주 기대감으로 11.4% 올라 강세를 나타냈고, 글로비스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오토넷의 합병 추진으로 그룹내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어나며 7.5% 올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3종목을 포함해 323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92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06p(0.90%) 하락한 554.09p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하며 장중 반등을 시도했지만 개인이 288억원 가량 순매도한 탓에 하락반전 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IT부품, 섬유의류, 종이목재, 화학업등이 하락했고,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업 등이 상승했다.
 
태웅과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태광, 평산이 하락했고, 셀트리온과 키움증권, CJ오쇼핑이 상승하는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의 등락이 엇갈렸다.
 
액토즈소프트가 신작 게임과 중국 온라인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스트소프트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게임주는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휴대용 부탄가스인 썬연료와 에어졸 제품 전문 제조업체인 태양산업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영진인프라는 다음주 4대강 정비사업 마스터플랜 발표와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사업 진행이 된다는 소식으로 5.9% 올랐다.
 
하나투어는 환율하락과 의료관광사업 본격 전개 소식으로 3.4% 상승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40종목을 포함해 361개,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9종목을 포함해 591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20원 내린 1247.40원으로 마감해 이틀째 하락했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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