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4.05p(0.98%) 하락한 1421.65p로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미국의 올해 성장률과 실업률이 원래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는 소식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과 지난 이틀간 단기 상승폭이 컸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는 하락출발했다.
 
기관이 13일째 순매도세를 이어간 탓에 장중 1412p까지 밀려나기도 했지만 개인의 순매수세가 3000억원 이상 유입됐고, 외국인이 동반 매수한데 힘입어 1420선을 지켜내며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 프로그램은 각각 3150억원, 371억원, 96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2831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8억 5871만주와 7조 7796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음식료품과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건설, 통신, 보험업등이 하락했고,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료정밀, 금융, 은행, 증권업등이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중공업, KB금융, LG전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가 하락했고, 한국전력과 신한지주, SK에너지가 상승했다.
 
전날 금융위원회가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제한 해제를 발표한 가운데 하이닉스반도체와 한진해운, 기아자동차, 두산인프라코어가 3~7% 하락하는 등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공매도 매물 우려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이미징은 하반기 실적이 더욱 좋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어제에 이어 10.1% 오르며 이틀째 의료정밀업종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10월 공매도 제한조치와 함께 중단되었던 대차, 대주거래 서비스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증권사에 새로운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며 증권업종 지수가 1% 이상 올라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한익스프레스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누나 김영혜씨에게 인수됐다는 소식으로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쌍용이 국내 증권사의 추천종목에 신규 지정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남광토건은 참여중인 컨소시엄이 38조원 브라질 고속철 수주가 유력하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유나이티드제약이 증권사의 유망주 추천으로 12.0% 상승했다.
 
대덕GDS는 국내 PCB업체들 중에서 실적회복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평가로 닷새째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3종목을 포함해 293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536개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42p(0.61%) 하락한 559.15p로 마감, 15일만에 하락반전했다.
 
개인이 518억원 가량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탓에 560선 아래로 밀려났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의료정밀기기업등이 하락했고, 인터넷과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음식료담배, 화학, 제약업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태웅과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소디프신소재, 평산, 차바이오앤등 대부분이 하락했고, 셀트리온과 태광, 성광벤드가 2% 이상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6개월만에 60달러를 돌파하면서 아이알디가 나흘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테라리소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자원개발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액토즈소프트가 최근 강세를 보였던 게임주 하락에도 불구하고 신작게임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코리아에스이가 100% 무상증자 추진 소식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륙제관은 출시한 폭발 방지 부탄가스가 기존 제품을 잠식할 것이라는 분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대아티아이가 최대 38조원 규모의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 수주가 유력하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어소프트는 KTF와 통합인증시스템 유지계약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45종목을 포함해 351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609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40원 내린 1248.60원으로 마감해 하루 만에 하락했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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