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올해 후반엔 미국 경기가 상승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 버냉키 의장은 5일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서 이같이 밝히며 "최근의 지표들이 경기하강 속도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전망했다.
 
버냉키 의장은 "금융부문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경우"라는 조건을 달았지만 이날 발언은 예전에 비해 경기회복이 가까워졌음을 더욱 확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로이터통신은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부동산시장도 3년간의 하강 끝에 바닥에 이르렀다는 신호가 일부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소비지출이 안정화되는 조짐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들이 재고를 얼마나 잘 털어내느냐가 단기적인 경제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난 1분기 재고 소진에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경기회복이 시작되더라도 한동안은 장기적인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수준의 낮은 성장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4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지수는 전달 40.8에서 43.7로 상승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42.0을 웃도는 것이다. 미국 경제의 80%를 차지하는 서비스 경기의 위축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재현 기자> nfs0118@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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