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56p(2.09%) 상승한 1397.92p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조업과 소비심리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과 원달러 환율 안정 등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프로그램 매도세가 3000억원 이상 출회되는 등 투신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됐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과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수세를 이어간데 힘입어 지수 상승폭이 확대됐다.
 
중국, 홍콩, 일본 등 여타 주요 아시아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억원, 4011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프로그램은 각각 3653억원, 3194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 3737만주와 8조 8510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음식료품과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건설, 운수창고, 금융, 증권, 보험업 등 대부분이 상승했고, 의약품, 전기전자, 통신업 등이 하락했다.
 
KB금융이 예상치를 웃돈 1분기 실적발표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고, 경기바닥 기대감과 지난 30일 은행법 개정안 통과 소식을 호재로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금융이 7~10% 오르는등 여타 은행주도 동반 상승했다.
 
대신증권과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이 3~5% 오르는 등 증권주도 거래 대금 증가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그밖에 한국전력이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5.8% 올라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고, 포스코와 현대자동차, LG디스플레이, LG가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G가 하락했다.
 
지난달 30일 정부의 조선산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를 바탕으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3~7% 오르는 등 조선주가 상승했다.
 
녹십자가 10.2% 하락한 가운데 유한양행이 3.5% 하락했고, 오양수산, 동원수산, 한성기업이 9~14% 하락하는 등 제약주와 수산물관련주는 동반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자전거 도로에 쓰이는 컬러 아스팔트 생산업체 극동유화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액면분할 후 오늘 매매거래가 재개된 웅진케미칼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빙그레가 1분기 깜짝 실적과 긍정적인 전망으로 7.4% 상승했고, VGX인터내셔널은 미국 증권거래소로부터 모회사와 미국 증권거래소 상장사와의 합병을 승인 받았다는 소식으로 13.5% 올랐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1종목을 포함해 583개, 하락 종목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255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6.03p(1.20%) 상승한 507.01p로 마감했다.
 
기관이 271억원 가량 순매도 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반도체, 섬유의류,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업 등 대부분이 상승했고, 디지털컨텐츠, IT부품, 제약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태웅, SK브로드밴드, 키움증권, CJ오쇼핑, 동서, 평산이 상승했고, 메가스터디와 소디프신소재, 차바이오앤이 하락했다.
 
정부가 자전거 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저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통화관련 파생상품 키코(KIKO)손실로 상장폐지 위기를 겪었던 모보와 엠비성산은 오늘 거래가 재개되면서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중앙바이오텍과 중앙백신이 하한가로 밀려났고, 대한뉴팜이 13.4% 하락하는 등 신종 인플루엔자 관련주가 동반 급락했다.

종목별로 하나투어가 지난달 월별 실적이 전월대비 흑자전환 했다는 소식으로 8.1% 올랐고, 에스디는 멕시코에 12만명을 검사할 수 있는 인플루엔자 진단시약 수주 소식으로 4.9% 상승했다.
 
한글과컴퓨터는 NHN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으로 7.1% 올라 사흘째 상승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44종목을 포함해 630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6종목을 포함해 307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9.50원 내린 1272.50원으로 마감해 사흘째 하락했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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