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소재 전기전자 전문기업인 KLK(대표 이륜관)는 박막인쇄기술인 로타리롤투롤 기법을 활용해 플렉시블한 필름형태로 최대 폭 1m, 길이 1,000m까지 양산할 수 있는 기술을 이용해 차세대 첨단 면발광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KLK는 필름에 박막발광소재를 연속공정으로 인쇄하는 기법을 자체 개발해 두께 1㎜ 이하의 초박막 면발광체를 구현했다.

이 제품은 기존 유기EL(유기화합물 발광장치)이나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에 비해 가격은 20분의 1 수준이면서도 물체나 글자가 움직이는 모습과 같은 다양한 조명효과를 낼 수 있어 형광등이나 네온사인 등 기존 광고조명 제품을 상당 부분 대체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EL조명판은 스크린인쇄기를 이용해 소형으로 제조되었으며, 대형으로 제조할 경우 휘도와 칼라의 번짐 혹은 물결현상이 발생하고, 이것이 해결된 경우 휘도의 저하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또한, 크기가 클수록 고전압이 들어가 이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정밀제어기술이 필요하고,
이 때문에 조명판 크기가 최대 70~80㎝ 정도에 그쳤다.

이번에 KLK(www.oklk.co.kr)에서 개발한 첨단 박막 면발광원은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한 기술로 "자체 시험 결과 휘도는 200~400칸델라(cd), 수명은 최대 1만시간에 이른다"며 "이는 기존 무기EL보다 밝기와 수명에서 모두 20~30% 이상 향상된 성능"이라고 강조했다.

KLK 이륜관 대표는 “정지돼 있는 실사 이미지에 동적인 효과를 부여해 마치 자동차 바퀴가 돌아가거나 말이 달리는 것처럼 물체나 글자가 움직이는 표현을 할 수 있고 원하는 이미지에만 빛이 들어오게 할 수 있다”며 “불만 켜진 단순한 플렉스간판과는 차별화되며 네온과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최소 8mm의 공간이 확보돼야 하는 기존 LED 조명에 비해 시공 또한 편리해 필름형태로 1mm 이하의 제품이기 때문에 곡면 등 원하는 부분에 조명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실사 이미지 뒤에 카메라 필름 두께의 무기EL필름을 삽입해 편의점 및 은행 등에서 활용되는 POP광고물과 배너광고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폴리카보네이트(아크릴판 무기EL조명)의 경우 유연성이 좋아 지하철 기둥을 활용한 광고와 같이 라운드 형태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벽면이나 천정 및 바닥조명, 진열대 조명, 건물이나 가구조명 등 그 응용범위가 무궁무진하다.
 
KLK 관계자는 “무기 EL은 간판, 인테리어 사인물 등에 본격적인 활용이 되면 국내에서는 약 3조원 규모의 시장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거리 디자인 개선 프로젝트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KLK는 이 제품의 제조기술에 대해 특허출원했으며, 5월부터 제품을 양산할 계획으로, 플렉시블한 필름형태의 제품으로 대형화, 다양한 표현력, 저렴한 가격 등 뛰어난 제품력을 앞세워 조명시장과 옥외광고시장에서 형광등, 네온, LED를 상당 부분 대체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LK는 최근 전남 완도 농공단지에 6,600㎡ 규모의 부지에 공장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53억원을 투자해 호박을 이용한 바이오연료, 필름형태의 전기난방제품인 면상발열체, 전도성잉크, 자동온도조절기, 발열조끼, 기능성 천일염 등을 자체생산하고, 하반기에는 세계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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