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권력이 노동당에서 군부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해외 대북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나섰다.
 
미국의 주요 언론인 폭스뉴스는 1일 북한이 새로 선출된 국방위원회 구성원 전원의 얼굴 사진을 관영매체를 통해 최근 공개한 것을 예로 들며 이같이 분석했다.
 
폭스뉴스는 “김정일의 군에 대한 새로운 강조는 최근 일련의 인사와 조직 개편에서도 드러난다”면서 “최근의 변화 중 가장 의미있는 것은 군 최고기관인 국방위원회의 권한과 위원이 늘어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방송은 국방위 위상 강화의 예로 노동당 작전부장인 오극렬이 국방위 부위원장에 새로 임명되고, 작전부의 감독권이 당에서 군으로 바뀐 점을 지적했다.
 
또 국방위가 대남공작전담부서인 대외연락부의 평양 건물 등을 접수한 것도 예로 들었다.
 
브루스 벡톨 미 해병대지휘참모대학 교수는 최근 북한의 인사는 권력교체를 앞둔 상태에서 김정일이 누구를 믿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김정일이 군을 더 믿고, 아마도 그의 오랜 친구인 오극렬을 당의 누구보다도 더 믿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뉴스팀>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